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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울어주는 꿈

 

울어주는 꿈 / 안태현

 

어디 같이 울어 주는 이가 있으면 좋겠다

어디 다독여 주는 이가 있으면 좋겠다

 

홀로 사색에 잠겨

속으로 맘껏 우는 빈방

 

창으로 봄의 꽃의 향기가

솔솔 들어온다

들어오는 향마저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두툼하고 봉긋한 목련이 웃고 있었다.

곧 방안으로 들어와

그동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애환의 그 이야기를

 

그냥 귓전을 맴돌다 가는

속절없는 이야기들

귀에 익지 않은 마음속에는

안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냈다

 

맵새의 울음이 찾아들고

비루(悲淚)를 쏟아 내는 마음속

지나가는 바람이 싣고 간다

 

그 눈물은 흐르다 못해 타는 가슴이 되어

뭇 사물 위에 이슬이 되고

메어 달린 윤슬은 빛 받아 떨군다

 

덩달아 우는 참새들의 무리와 함께

토해내는 생채기로

드넓은 세상 밖으로 흩어진다

 

거기에 흐르는 기억 속

내(淶)의 고요 흐름이 우뚝이 서 있었다

온갖 것을 품고는...

 

[시인] 안태현

수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경기지회 정회원

 

[시감상] 박영애

바쁜 현대인들의 삶이 어쩌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겉으로는 화려한 삶 같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면 모두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닐까 한다.

누군가 진심으로 나와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행복일 것이다. 내가 그 누군가에게 마음으로 다가가 함께 울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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