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갯벌에서도 나물이 자란대요! 세발나물은 갯벌에서 자라는 특이한 나물입니다. 그래서 갯벌나물이라고도 하지요. ‘세발나물’이라는 이름은 ‘세발낙지’처럼 줄기가 가늘다 하여 ‘가늘세’, 세‘ 발나물’이라 지어졌답니다. 바닷가 주변의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데, 그래선지 약간은 짭짤하면서도 해초류와 산나물의 중간 정도에 있는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세발나물은 바닷가의 혹독한 바람을 견디어 내고 자라기 때문에 그만큼 면역성분이 많습니다. 만성피로의 특효약 자도 자도 피곤하고 나른하며 몸이 쉬 회복되지 않는 분들 많으시죠. 육체적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늘 시달리다 보니 현대인들에게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만성피로! 세발나물은 이런 만성피로에 특효입니다. 비타민을 비롯하여 각종 미네랄과 베타카로틴이 골고루 들어있어 피곤이 느껴질 때 매일 충분히 드시면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세발나물은 칼륨이 풍부합니다. 그 함량이 무려 바나나의 12배에 육박하지요. 칼륨은 몸에서 나트륨을 밀어내는 작용을 합니다. 나트륨은 기름진 국물요리나 간이 강한 ‘단짠’ 음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하여 과량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입냄새도 그렇다. 입냄새가 심한 때가 있고, 치료해야 할 때가 있다. 모든 입냄새를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섭생이나 생리적 현상으로 인한 구취는 치료하지 않아도 시간 지나면 소멸된다. 다만 때를 기다리며 조심을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공동체 생활의 에티켓이다. 하루 중 입냄새가 가장 심한 때는 아침에 눈을 뜬 직후다. 필자의 상담 경험은 물론 다른 학자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많은 사람이 구취가 심한 시기로 아침 눈을 떴을 때로 대답한다. 아침을 먹기 전에 구취를 의식하는 비율도 높다. 눈을 떳을 때와 아침 식사 전은 모두 공복 상태다. 8시간 수면을 가정하면 전날부터 10여 시간 공복으로 인해 입냄새가 심해지는 시기다. 점심 식사 2~3시간 뒤에도 입냄새를 의식하는 사람이 꽤 된다. 이 시간대로 공복기간에 해당된다. 기상 직후에 입냄새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소화를 촉진하고 구강을 정화하는 타액 유출의 극소화다. 잠을 자거나 굶으면 침샘의 분비작용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침샘은 음식을 씹을 때 자극된다. 침은 자정작용을 한다. 음식 섭취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몽골리안인 한국인의 코는 서양인에 비해 낮은 편이다. 높고 큰 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코는 비염이나 축농증에 약할 개연성이 있다. 비염은 코 점막에 생긴 염증이다. 또 비염이 만성화되면 대개 축농증으로 이행되기 쉽다. 축농증은 얼굴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농이 쌓인 상태다. 코 내부의 통로인 비강은 숨이 오가는 길이다. 부비동이나 코 점막 염증 반응으로 농이 있으면 냄새가 나게 된다. 만성비염이나 축농증이 발생하면 구취가 나는 원리다. 동의보감에서는 비염을 비연증(鼻淵症)으로 설명한다. 동의보감 외형편의 비연증은 마치 콧속 연못에서 샘솟듯이 콧물이 흐르는 상태다. 비연은 폐에 습한 기운이 들어 열이 발생해 생기는 병이다. 구체적으로 찬바람(風寒), 폐의 찬 기운(肺寒)과 폐의 열감(肺火), 코의 열(鼻熱), 후덥지근한 습열(濕熱), 급성비염, 이물자극 등이 원인이다. 비연증은 찬 기운이 강한 겨울에 많이 생긴다. 한방에서 코와 폐는 같은 성질로 본다. 폐가 차거나 뜨거우면 코 질환이 발생한다. 비염이나 축농증에서 폐 기능 회복에 신경 쓰는 이유다. 입냄새를 일으키는 축농증의 의학명은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에서 분비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40대 남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몇 년 전부터 심한 목이물감에 시달린 사람이었다. 그는 기침이 잦아지면서 단순 감기가 아니라는 불안감에 몇 차례 병원을 찾았다. 목이물감 원인이 되는 편도선염과 비염을 치료했다. 증상이 약간 호전되었으나 1년 쯤 지나자 비슷한 상황이 됐다. 내과와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이 남성은 답답한 마음에 한의원 치료를 시작했다. 여기에서 들은 병명은 매핵기였다. 한의원 치료도 잠시 효과에 그쳤다. 그는 양의원에서도, 한의원에서도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못한 셈이다. 그는 목이물감, 입냄새에 대한 한의학과 서양의학 치료의 차이를 물었다. 또 어느 방법이 효과적인지 궁금해 했다. 다양한 목이물감은 원인이 다양하고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접근법에 차이가 있다. 한의학은 대증요법과 함께 근본원인 제거를 위한 접근을 한다. 목이물감은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느낌의 불편함이다. 목이 칼칼하고 막힌 듯한 탓에 습관적으로 “큼큼”거리며 목을 다듬는다. 목이 까칠까칠해 마른기침도 한다. 주위의 권유대로 자주 물을 마셔도 응급조치에 불과하다. 이 상태가 오래된 경우 입냄새가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질환마다 고유 증상이 있고, 다른 병과 겹치는 증상도 있다. 따라서 몇 가지 증상으로 질환을 특정할 수는 없다. 다만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40대 여성이 내원했다. 트림과 입냄새를 호소했다. 두통과 변색도 언급했다. 진단결과 어혈(瘀血)이 원인이었다. 어혈은 혈액순환 흐름이 좋지 않아 특정 부위의 혈액이 혼탁해진 것이다. 혈액의 점성이 높아 피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모세혈관의 혈행도 좋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노폐물이 축적되고,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조직이 파괴되거나 기능이 저하된다. 어혈은 체온, 기의 약화, 외상 등이 변수다. 몸이 차가우면 혈액 움직임이 좋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체온이 높으면 진액이 말라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기(氣)가 약하면 혈액 순환력이 떨어진다. 폐경(閉經)이나 한사(寒邪)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술이나 타박상 등으로 인한 출혈 등은 혈액흐름을 변화시킨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주요한 원인은 스트레스다. 어혈은 동통, 출혈, 두통, 이명, 두근거림, 목마름, 피로 등 신체 전반에 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가령 어혈이 기관지, 소화기, 신장, 간 등에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스트레스는 풀어야 한다. 풀지 못하고 쌓이기만 하면 몸과 마음의 병이 된다. 스트레스 연관 질환 중 하나가 목이물감이다. 업무와 인간관계로 지속적으로 과도한 긴장을 하면 목이 컬컬하고 답답해진다. 스트레스가 줄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얼마 뒤에는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몇 년 동안 목이물감으로 고생하는 사례도 있다. 또 일부는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 원인을 알면 치료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밀촬영 등의 검사에도 불구하고 속 시원한 원인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이처럼 목의 염증이나 식도질환이 없음에도 목의 불편함이 계속될 때는 매핵기, 역류성식도염, 후비루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매핵기다. 매실 같은 게 목에 붙어있는 듯한 느낌인데, 삼켜지지도, 뱉어지지도 않는다. 실제로는 이물질이 목에 없기 때문이다. 정밀사진을 찍어도 목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치료하지 않으면 목의 이물감으로 말하기가 곤란하고, 호흡도 부담스러울 때도 있을 수 있다. 기(氣)의 흐름이 정체된 결과 두통, 집중력 저하, 이명, 불안, 불면증이 올 수도 있다. 역류성식도염도 목이물감 원인이 된다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보기 좋은 과일이 먹기도 좋다! 아니, 먹기가 아까울 만큼 예쁜 과일, 체리 올봄 텃밭에 체리 묘목을 한 그루 심어놓고 이제나 저제나 열매맺기를 기다립니다. 이파리 하나 없는 그저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보이는 묘목을 심은 후, 정성스레 물을 주었습니다. 잎이 하나씩 생겨날 때마다 노력의 결과가 보여 뿌듯하고 반가움 가득했지요. 올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내년엔 맛있는 체리를 먹을 수 있겠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체리 키우기가 다른 과실수에 비해 까다롭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진 말입니다. 예쁜 체리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좋습니다 체리는 철분이 많습니다. 그 함량은 사과의 무려 20배, 딸기의 6배에 해당한답니다. 여성들의 고질병 빈혈예방에 너무 좋겠지요. 그리고 눈 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방지하는 영양소인 안토시아닌과 비타민A가 풍부합니다. 또한 이들 영양소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고 각종 염증을 제거하며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낸답니다. 체리를 드실 때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산도가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과다섭취는 금물입니다. 속쓰림과 복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활용도 다양해요 케이크나 푸딩에서는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만성 소화불량, 입마름, 입냄새 등으로 한의원에 가면 위열(胃熱)이라는 표현을 듣는 경우가 있다. 위열은 위에 열사(熱邪)가 침범하여 조열증(燥熱證)이 생긴 병증이다. 단순하게 표현하면 위에 열이 발생한 것이다. 위장 상태는 입에 잘 반영된다. 위열 있으면 입이 헐고, 목이 타는 듯한 느낌의 조갈(燥渴), 잇몸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가슴앓이, 소화불량, 빈뇨, 대변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구강건조, 목이물감, 구취도 발생되는 게 적잖다. 위열은 입냄새, 목이물감의 주요 원인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입냄새 원인을 위, 폐, 간의 열증으로 본다. 위중부화(胃中不和), 스트레스(勞心)에 따른 허열(虛熱) 심비허약(心脾虛弱) 폐열(肺熱) 비열(脾熱) 등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위열의 비중을 높게 본다. 동의보감에서는 가슴에 열기가 누적되면 위로 치 위로 치솟아 냄새가 나는 것으로 보았다. 이것이 위열구취(胃熱口臭)다. 입안이 마르고 쓰며 냄새가 나는 증상이다. 위열은 소화 기능도 떨어뜨린다. 이 결과 위와 장에 노폐물이 쌓이고, 발열 작용과 염증 등으로 소화기관 능력은 더 저하되는 악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는 성인의 절반가량이 의식하고, 열 명 중에 한 명 정도는 치료를 생각한다. 남녀를 구분하면 여성이 약간 많은 편이다. 이는 생리적 이유로 풀이할 수 있다. 젊은 여성은 남성과 달리 생리를 한다. 생리 기간에는 입냄새 불안이 있을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입냄새 개연성이 높아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의식하지 못하고 넘어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예민한 성격의 여성은 지나친 걱정으로 병을 만들기도 한다. 배란과 구취 관계는 휘발성황화합물이 변수다. 월경 주기 동안 타액의 점조도는 황체기에 비하여 배란 시기에 감소된다. 반면 입냄새를 일으키는 휘발성황화합물은 평소에 비해 생리 기간에 2~4배 많아진다. 특히 특히 배란기 전후 48시간에 농도가 높아진다. 생리 기간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 컨디션이 저하될 개연성이 있다. 식은땀이나 열이 발생하고, 편두통, 신경질, 가슴 통증, 우울감을 호소하는 여성도 있다. 이 같은 피로감이 지속되면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구강에 혐기성 세균 증식 가능성이 높다. 침의 점조도가 변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새 계절과 함께 만나게 되는 햇과일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가을을 나타내는 그림에 어김없이 등장하며 추수감사절의 제단 장식에서도, 민간의례의 제사상에 삼실과(대추, 밤, 감)로서도 풍성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는 ‘감’. 단단해서 아삭아삭 맛있는 단감! 말랑말랑 보기만 해도 눈이 호강하는 홍시! 쫄깃쫄깃 이보다 맛날 순 없다, 곶감! 감 이야기 감은 동아시아가 원산지인데 그 중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이 주산지인 과일입니다. 우리나라의 재래종은 고려시대부터 재배했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원래 우리 땅의 토종감은 대부분 떫은 맛이 나는 품종이라 합니다. 후에 일본에서 단맛이 나는 ‘부유’라는 품종이 도입되었는데 이것이 지금의 단감이랍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진영의 단감, 하동과 영암의 대봉감, 상주의 곶감이 가장 유명한 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이기 때문에 의외로 재배 가능한 지역이 좁습니다. 감의 영양 감에는 대표적으로 칼륨(200mg)과 비타민C(7~22mg)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C는 레몬보다 1.5배가 많고 사과보다 10배나 많이 들어있어서 하루에 단감 반 개만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