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4℃
  • 맑음강릉 6.7℃
  • 맑음서울 1.6℃
  • 맑음대전 4.7℃
  • 맑음대구 5.2℃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6.8℃
  • 맑음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5℃
  • 맑음강화 1.4℃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전문가칼럼] 입냄새와 만병의 근원 어혈로 본 심한 구취​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질환마다 고유 증상이 있고, 다른 병과 겹치는 증상도 있다. 따라서 몇 가지 증상으로 질환을 특정할 수는 없다. 다만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40대 여성이 내원했다. 트림과 입냄새를 호소했다. 두통과 변색도 언급했다. 진단결과 어혈(瘀血)이 원인이었다.

 

어혈은 혈액순환 흐름이 좋지 않아 특정 부위의 혈액이 혼탁해진 것이다. 혈액의 점성이 높아 피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모세혈관의 혈행도 좋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노폐물이 축적되고,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조직이 파괴되거나 기능이 저하된다.

 

어혈은 체온, 기의 약화, 외상 등이 변수다. 몸이 차가우면 혈액 움직임이 좋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체온이 높으면 진액이 말라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기(氣)가 약하면 혈액 순환력이 떨어진다. 폐경(閉經)이나 한사(寒邪)도 악영향을 미친다. 수술이나 타박상 등으로 인한 출혈 등은 혈액흐름을 변화시킨다. 여기에 무엇보다도 주요한 원인은 스트레스다.

 

어혈은 동통, 출혈, 두통, 이명, 두근거림, 목마름, 피로 등 신체 전반에 걸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가령 어혈이 기관지, 소화기, 신장, 간 등에 영향을 미치면 기능이 저하돼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어혈이 있으면 단것과 육류를 선호하는 것도 입냄새에 좋지 않은 결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독소 축적으로 생기는 입냄새는 어혈을 제거하는 게 치료 핵심이다. 약침, 사혈, 부황, 탕약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 핵심은 몸이 스스로 어혈을 배출하게 하는 것이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몸을 보(補)하는 처방으로 신체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게 좋은 방법이다.

 

어혈을 치료하는 약재는 당귀 작약 강황 건칠 삼릉 향부자 등 다양하다. 이중 많이 사용되는 게 당귀다. 혈액을 보충하고, 순환시키는 효과가 뛰어나고, 어혈제거에도 유용하다. 주로 당귀와 함께 사용하는 작약은 찬 성분을 활용해 열을 내리고,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오약과 향부자를 넣으면 효과가 좋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