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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쿠팡, 81% 급등한 63.5달러에 거래시작…시총 100조원 돌파

 

미국 뉴욕증시에 데뷔한 쿠팡이 상장 첫날 순항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 주식은 주당 63.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업공개(IPO) 첫날 시초가가 전날 확정된 공모가 35달러에서 81.4% 점프한 것이다.

장중 69달러까지 치솟은 쿠팡 주가는 이후 상승폭을 줄여 오후 2시34분 현재 54.5% 오른 54.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시초가 기준 1천89억달러(약 123조원)에서 2시34분 현재 928억달러(약 105조원)로 10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쿠팡의 기업공개(IPO) 대상 주식은 1억3천만주로 이날부터 NYSE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인프라와 기술에 수십억달러를 더 투자하고 5만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쿠팡 IPO는 2019년 우버(81억달러 규모) 이후 뉴욕증시 최대 규모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미국에 상장된 최대 규모 외국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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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