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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ESG금융체계 구축…통합시스템 1차 오픈

각종 ESG평가 및 규제관련 ESG보고서 대응 위한 데이터 수집 가능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사진=DGB대구은행]
▲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사진=DGB대구은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DGB대구은행이 ESG통합시스템을 개발, ESG금융체계 확립을 꾀한다.

 

1일 대구은행은 ESG데이터플랫폼 구축을 위한 ESG통합시스템을 개발하고 1차 오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구축을 통해 ESG공시대응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이 가능해, 2025년 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ESG 데이터의 최신화 및 정확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SG통합시스템은 ESG인증 부여 및 ESG금융 모니터링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항목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통합으로 세분화돼 각종 ESG평가 및 규제관련 ESG보고서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에 앞서 DGB대구은행의 ESG 업무의 체계 확립을 위한 규정 제정 및 은행내 모든 사업과 금융상품의 ESG요소별 세부 분류를 진행했다”면서 “ESG통합시스템 구축을 통한 유관부서 업무효율화를 비롯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한 부서별 ESG성과관리 및 피드백으로 ESG 선도은행의 기반을 다졌다”는 배경을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ESG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전산 기반 구축을 ESG경영의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금번 ESG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대구은행은 이번 1차 오픈에 이어 하반기 중 구축을 최종 완료하는 한편, K-텍소노미, 금융배출량 직접 산출을 위한 온실가스데이터 수집 등으로 구성된 ‘Net - Zero Action plan’ 수행 및 은행 내 ESG 관련 업무의 통합 운용을 위한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은미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ESG통합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대구은행이 ESG 금융체계 확립의 선도적인 역할로 자리매김이 될 것” 이라며 “향후 ESG통합시스템을 활용하여 각종 공시 대응 뿐만 아니라 ESG 전략 수행에 적극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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