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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비상경영체제 선포…계열사 경영활동 지원 확대

롯데케미칼 등 일부 계열사 이미 비상경영 시작…출장비 삭감 및 집중근무시간 설정 등 시행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가 비상경영에 나선 상황에서 롯데지주 역시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

 

2일 재계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1일 비상경영체제를 공식 선포했다. 

 

롯데지주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경영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지주와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2024 하반기 VCM’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 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경영목표 달성 및 재도약을 위해 경각심을 높여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또 신동빈 회장은 올해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일부 계열사는 이미 비상경영체제를 시작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임직원의 출장 및 근태 가이드라인 운영, 국내외 출장 인원 전년 대비 20% 감축 및 출장비 예산 20% 감축, 오전 10시부터 정오(12시) 및 오후 2∼4시 집중 근무시간 설정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6월 비상경영을 실시한 롯데면세점은 본사 인원을 콜센터, 공항 인도장, 물류 업무에 전환 배치하고 빅데이터팀 일부 부서를 타부서와 통합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 업무추진비 기존 대비 50% 삭감, 기존 투자 계획 재검토, 집중 근무시간 설정 등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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