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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벤처스, 美 실리콘밸리서 국내 스타트업 현지 진출 지원

현지시간 21~25일까지 ‘엘캠프 실리콘밸리 4기’ 프로그램 실시
美 진출 및 실리콘밸리 창업 경험 선배 창업가 강연 및 워크숍 진행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롯데벤처스가 현지시각 2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엘캠프 실리콘밸리(L-CAMP Silicon Valley) 4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2일 롯데벤처스에 따르면 이번 4기 프로그램에는 클라우드, 반도체,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7개사가 참여한다.

 

롯데벤처스측은 “잠재력, 진출계획 및 사업화 역량 등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고려해 참여 기업을 선발했다”며 “아울러 롯데벤처스는 미국 지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IR(기업소개) 행사에 참석하는 투자자 수를 지난 행사 대비 3배 이상인 70명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프로그램 첫날인 21일에는 미국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인사이트 공유 패널 토론회 ‘엘캠프 실리콘밸리 : 한국 창업자 & 벤처캐피탈(Korean Founders & VC Mixer)’을 개최했다.

 

당시 안준영 롯데벤처스 미국 지사장이 진행을 맡았고 엘에프엑스 벤처 파트너스(LFX Venture Partners), 브로드웨이 벤처 파트너스(Broadway Venture Partners), 케세이 이노베이션(Cathay Innovation) 등 현지에서 스타트업 투자 경험이 풍부한 벤처캐피탈 소속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패널 토론회에서 현지 투자자들의 기업 평가 방식을 포함해 진출 스타트업의 리스크 관리 전략, 문화적 장벽 극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서 참여 스타트업은 사업 아이템, 미국 진출 계획 등 IR(기업소개) 피칭을 진행했다. 실질적인 투자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에서 활동하는 벤처 투자자이면서 참가 스타트업의 주요 비즈니스 분야 영역에서 초청했다.

 

22일부터는 미국 시장 진출 및 실리콘밸리 창업 경험이 있는 선배 창업가의 강연과 워크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황유라 퍼플렉시티 아태 지역 파트너십 총괄, 김진우 라이너 CEO, 이동희 싱클리 CEO, 박세혁 몰로코 CIO 등이 연사로 나서 초창기 스타트업 시선에서 생생한 미국 진출 노하우를 전달한다.

 

또한 실리콘밸리에서 약 200여개 기업에 투자한 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와 약 29년간 대기업 근무, 스타트업 창업, 엔젤투자자 활동까지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한기용 산호세 주립대 겸임교수의 강연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참석 스타트업들은 행사 기간 중 한국혁신센터(Korea Innovation Center, KIC) 실리콘밸리의 ‘Deep Konnect 2025’ 행사에 참석해 현지 벤처캐피탈과 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는 “롯데벤처스는 미국 지사, 베트남 법인, 롯데벤처스 재팬 등에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경 초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 잠재력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 조성, 투자 유치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엘캠프 실리콘밸리 4기로 참가한 박영선 아타드 대표는 “자사 설루션인 멀티 클라우드 운용 플랫폼 ‘오딘’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현지 투자자들과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쳐보며 글로벌 진출의 마중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다.

 

한편 엘캠프 실리콘밸리는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롯데벤처스는 ‘1세대 글로벌 창업가’인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 중이다. 엘캠프 실리콘밸리는 2021년 1기부터 지난 3기까지 3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현지 투자자,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 교류, 선배 창업가 강연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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