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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과거 성공방식 탈피해야…혁신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 필요"

롯데그룹, 2026년 상반기 VCM 개최…최근 둔화된 그룹 성장세에 대한 우려감 표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5일 열린 2026년 상반기 VCM에서 혁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VCM(Value Creation Meeting)은 과거 롯데그룹의 ‘사장단 회의’를 2018년부터 새롭게 명명한 것으로 신동빈 회장과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모여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경영 방침을 논의하는 최고위 전략 회의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VCM은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최근 둔화된 그룹의 성장세와 사업 포트폴리오 불균형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올해 경영 환경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VCM에서 사업별 선결과제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식품은 핵심 브랜드 가치 제고, 유통은 상권 맞춤별 점포 전략을 통한 고객 만족 극대화, 화학은 정부 정책에 맞춘 신속한 구조조정 및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

 

이와함께 최근 SKT, KT, LGU+, 쿠팡 등 여러 기업에 발생한 정보 보안 및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강도 높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방안 등도 논의됐다.

 

롯데그룹측은 “신동빈 회장은 논의된 선결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경영 방침으로 ▲수익성 기반 경영으로의 전환 ▲신속하고 능동적인 의사결정 ▲오만함에 대한 경계 및 업의 본질 집중 등을 꼽았다”며 “더불어 기존 매출 중심의 외형 성장이 아닌 수익성 강화와 효율적 투자 중심의 ROIC(투자자본수익률)를 원칙으로 삼아 내실을 단단히 다져달라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신동빈 회장은 명확한 원칙과 기준 아래 투자를 집행하고 이미 투자가 진행 중인 사업이라도 지속적으로 타당성을 검토해 세부사항을 조정할 것을 요청했다”며 “또 주요 계열사 CEO들에게는 회사의 중장기 비전과 현안 해결을 동시에 고민하고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이 VCM에서 혁신에 대한 메시지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에 의하면 신동빈 회장은 “고객 니즈에 부합되도록 끊임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혁신”이라며 “고객 중심의 작은 혁신들이 모여서 큰 혁신을 만들 수 있다. 고객의 니즈를 이해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책임감을 갖고 생각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익숙함과의 결별 없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과거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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