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금융

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선사 보증선 은행에 면책특례 부여”

전남지역 중소형 조선사 오찬 간담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중형조선사에 보증을 선 금융회사 대상 면책특례를 부여한다.

 

24일 금융위원회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전남 목포와 해남을 방문해 전남지역 중소형 조선사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조선사 수주 동향 및 선수금환급보증서(RG) 발급 애로사항을 듣고 대한조선 해남공장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인도하지 못하는 위험 등에 대비해 발주사가 조선사에 이미 지급한 선수금의 환급을 RG 발급기관에 요구할 수 있는 이행보증서다. RG를 발급받지 못하면 수주가 불가능하거나, 중단되기도 한다.

 

금융위는 중형조선사 RG 심사에 수주선박의 사업성 등 미래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금융사에 면책특례를 부여해 RG 발급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금융회사들은 조선사 RG를 적기에 발급해 원활한 수주를 뒷받침하는 등 우리 조선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형조선사는 우호적인 글로벌 조선업황 등으로 해외 수주가 증가하고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금융사는 과거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험했던 손실 및 현재의 재무실적 등을 바탕으로 RG 심사를 하고 있어 수주에 필요한 RG가 충분하게 발급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주선박의 사업성 등 미래가치를 RG 심사에 적극 반영할 수 잇도록 면책특례부텨를 추진하고 조선사의 경영실적 개선 등을 감안해 수출입은행, 민간 금융사 등 보다 다양한 금융사들이 RG 발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앞으로도 정부 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완택 신한은행 호남서부본부장은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11년 만에 첫 번째로 RG를 발급했다. 앞으로도 RG 발급에 지속해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