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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우리금융 5월 보험사 인수 가능성에 “확정된 것 없어”

업계에선 조건부 승인 가능성 관측
공정성 논란 염두에 두고 신중론도 부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보험회사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 결정시기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22일 금융위는 일부 언론에서 ‘금융위가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승인을 내달로 넘길 것’이라고 보도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보험회사 자회사 편입 승인에 대해선 현재 금융위 안건소위에서 논의중에 있으며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를 포함한 금융위 결정시기 등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10일 해당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유보한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오는 24일 소위 논의를 거쳐 30일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보험사 M&A 시장에 매물이 적체된 점 등을 감안해 금융위가 내부통제 강화와 자본금 증액 등 ‘조건부 승인’을 내 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실제 우리금융은 최근 이사회 내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고 감사위원을 대거 교체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에 힘쓰는 중이며 이 같은 노력이 금융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다만 금융위가 조건부 승인 여부를 두고 공정성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심사를 보다 신중하게 진행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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