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보유 중인 카카오 주식 전량을 4000억여원에 매각한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5417628644_d82ca5.jpg)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SK텔레콤이 보유 중인 4000억여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 모두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 추진한다.
25일 SK텔레콤은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카카오 주식 1081만8510주를 전량을 4132억원6708만2000원(자기자본 대비 3.49% 수준)에 블록딜 방식을 통해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미래 성장투자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며 “주식 처분을 통해 얻은 자금은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지분 인수 및 AI 등 미래 성장 투자 재원으로 쓰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0월 SK텔레콤과 카카오는 3000억여원 상당의 주식 교환의 주요 골자인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은 카카오 주식 217만7401주를 약 3000억원에 취득했고 같은시기 카카오 역시 SK텔레콤 주식 126만6620주를 약 300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작년 11월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총 24.8%(태광그룹 16.75%, 미래에셋그룹 8.01%)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5년 전 태광이 보유한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 미래에셋이 향후 5년 내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99.1%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오는 5월까지 태광그룹·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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