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과방위 청문회서 여야 의원들 "SKT, 피해 고객 번호 이동 위약금 면제해야"

유영상 SKT 대표 "과기부 위약금 면제 가능하다는 법률적 검토 나오면 논의할 것…단독 결정 어려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8일 개최한 SKT의 유심 해킹 사태 관련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유영상 SKT 사장에게 번호 이동 위약금 면제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이날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영상 사장에게 “SKT가 번호 이동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종전과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입장문을 통해 번호 이동 위약금 면제시 회사 존립이 어렵다고 했는데 위약금 규모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유영상 사장은 “과기정통부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법률적 해석 유권해석을 내린다면 그 점을 참고해 이사회와 신뢰회복위원회에서 상의해 결정하겠다. 다만 파장이 큰 부분이 있어 결정이 어렵다”면서 “위약금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우나 최소 1인당 10만원 가량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훈기 의원은 “가입자 2500만명에게 10만원씩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하면 2500억원 규모”라며 “지난해 1조8000억원, 올 1분기 5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국내 1위 통신사가 대형사고를 치고도 (위약금 면제를)못하겠다? SKT가 소탐대실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역시 “지금 SKT는 위약금 문제에 있어 철저하게 기업을 보호하려는 논리로만 일관됐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번 해킹 사태가 회사의 귀책 사유가 아니라고 볼 만한 사유가 있는가?”라고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SKT 약관 조항을 보면 회사의 귀책 사유로 인해 해지할 경우 위약금이 면제인데 이번 해킹 사태는 회사의 귀책 사유인 점이 명백하다”며 “그런데 법률적으로 더 따지고 판단해야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강조했다.

 

또 박정훈 의원은 “어떤 부분이 정해지면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결정할 것이냐”고 질의했다.

 

유영상 사장은 “과기부가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법률적 검토가 나온다면 거기에 맞춰 논의를 진행하겠다”며 “제가 회사 CEO일지라도 이번 사안에 대해선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금일 청문회가 종료된 이후에 다수 전문가 및 각 의원 비서관 등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이번 사안에 대해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