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4.8℃
  • 흐림강릉 8.5℃
  • 연무서울 4.6℃
  • 구름많음대전 6.8℃
  • 흐림대구 7.6℃
  • 맑음울산 9.5℃
  • 연무광주 7.9℃
  • 맑음부산 9.4℃
  • 맑음고창 8.4℃
  • 구름조금제주 12.8℃
  • 흐림강화 5.2℃
  • 구름많음보은 5.9℃
  • 구름많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9.1℃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SKT, 1Q 영업익 20.7% 급감…이통사업 ‘부진’

새 회계기준 도입 영향도 한몫…IPTV 등 미디어 사업은 호조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SK텔레콤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조1815억원, 영업이익은 3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0.7%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18.8% 증가한 6934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디어 사업 성장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됐으나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 기준 변경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같은 기간 매출 4조2207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으로 각각 0.3%, 12.4% 줄어든다. 새 회계기준 적용에 따라 매출 391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이 감소한 셈이다.

 

올해부터 상장사에 전면 도입된 새 회계기준은 마케팅 비용을 한꺼번이 아닌 계약 기간에 따라 나눠 인식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늘어난 마케팅 비용의 일부가 올해 반영되면서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별로 보면 이동전화 매출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3.5% 줄어든 2조5689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3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을 통해 고가 요금제 유도를 줄인 점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1분기 고객 해지율은 LTE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인 1.3%를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확대와 유료 콘텐츠 소비 증가에 힘입어 3.8% 늘어난 75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3월 말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446만명을 기록했다.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도 25.5% 늘어난 888만명에 달했다. 특히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하며 610만명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3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누구의 적용 영역과 기능 확대 등으로 연말까지 500만명 이상의 월간 실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국내 AI 생태계 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