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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ESG평가원은 25일 1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례 평가를 실시한 결과 4개 금융지주사가 최우수 성적인 'S' 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4개 금융지주사 중 KB금융이 83.4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고 이어 신한지주(81.5점), 우리금융지주(80.7점), 하나금융지주(80.2점)까지가 'S' 등급에 포함됐다.
다음 등급인 'A+'에는 10개사가 뽑혔는데, 삼성전자, 네이버, KT, 기아, 현대차, SK, 삼성물산, KT&G, 현대모비스, 기업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생명, SK하이닉스, SK텔레콤, 롯데지주, 아모레퍼시픽 등 25개사는 'A' 등급을 받았고, DB손해보험, SK바이오팜, 삼성전기, SKC 등 44개 사는 'B+' 등급이 부여됐다. 'B' 등급은 16개사로 LG화학, LG, 삼성중공업, 한미약품 등이 포함됐다.
한솔케미칼이 작년 정기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C+' 등급을 받았고 최하위인 'C' 등급이 부여된 곳은 없었다.
ESG평가원은 LG그룹의 대표 구성원인 LG화학과 LG의 등급이 1년 사이 'B+'에서 'B'로 낮아져 ESG 경영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했다.
삼성생명,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전년도 평가에서 'A+'를 받았지만 이번엔 'A'로 낮아졌다. 유일한 'C+' 등급인 한솔케미칼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두루 낮은 점수를 받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ESG평가원 손종원 대표는 "올해 증시에서는 기업거버넌스 이슈가 많이 늘어나고 주주행동주의 움직임이 강화됐다"며 "이는 거버넌스 개선과 ESG 경영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번 ESG 평가에서 거버넌스(지배구조) 부분 향상이 눈에 띄었다"고 진단했다.
손 대표는 이어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를 위해 적극 펼치고 있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기업의 ESG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ESG 등급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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