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0.8℃
  • 박무서울 -3.0℃
  • 대전 0.0℃
  • 맑음대구 -0.8℃
  • 구름조금울산 0.1℃
  • 광주 -0.1℃
  • 흐림부산 2.4℃
  • 흐림고창 -0.4℃
  • 제주 5.9℃
  • 맑음강화 -3.2℃
  • 구름많음보은 -1.3℃
  • 흐림금산 -1.2℃
  • 구름조금강진군 1.8℃
  • 구름조금경주시 -0.7℃
  • 흐림거제 3.3℃
기상청 제공

정책

새 정부, 금융감독 체계 대개편…정책·감독·소비자 ‘삼각 분리’

재정경제부 부활·금소원 신설 유력
대통령실 관련 부처 및 전문가 의견 수렴해 최종안 확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새 정부가 경제부처와 금융감독 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마련된 개편안은 금융위원회를 사실상 해체하고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와 통합해 재정경제부로 재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의 금융감독 기능과 금융감독원을 통합해 새로운 감독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를 출범시키는 방안도 포함됐다.

 

기존의 금융위·금감원 제체를 재정경제부·금감위·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체제로 바꾸고 각각 금융정책, 금융감독,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담당하게 하는 형태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조직 간 기능 조정이 아니라 금융정책 수립과 집행, 감독, 소비자 보호 기능을 보다 명확히 구분해 각 기능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에 가깝다.

 

7일 여권과 정부에 따르면 해당 개편안의 내용은 이미 대통령실에 보고됐으며 대통령실은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현 기재부를 예산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예산처와 금융정책을 전담하는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구조가 검토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금융위에서 이관된 금융정책 기능을 흡수하게 되고, 금융감독 조직은 금감원과 통합돼 새롭게 구성되는 금감위 산하로 편입된다.

 

금감원은 금감위 산하 조직으로 남되 금감위원장과 금감원장이 동일 인물로 겸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는 과거 2008년 금융위가 신설되기 전까지 운영되던 형태로 당시에도 이헌재, 이용근, 이근영, 이정재, 윤증현, 김용덕 등 주요 인사들이 금감위원장과 금감원장을 동시에 맡았던 전례가 있다.

 

금융감독 기능을 통합한 금감위가 다시 중심 감독기구로 떠오르면서 과거처럼 감독 권한이 한 축으로 집중되는 구조가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금융권 안팎에서는 신속한 의사결정에 대한 기대와 함께 권한 집중에 따른 견제 장치 마련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처럼 감독 권한이 한 축으로 집중되면 결정은 빨라질 수 있지만, 권한 집중에 따른 견제 장치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독립성과 투명성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를 위한 별도 조직인 금소원 신설도 추진되고 있다. 이는 금감원 내 소비자 보호 조직을 독립시켜 전문성과 역할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도 금소원 분리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감독과 소비자 보호는 사실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기능 분리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독 지침과 보호 조치가 이중으로 내려지는 ‘중복 지시’ 가능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금감위 산하에 금감원과 금소원을 함께 두는 이른바 ‘쌍봉형 구조’도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는 업무 연계성과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소비자 보호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는 절충안으로 평가된다.

 

이번 개편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금융 정책 및 감독 체계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