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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산차 내수, 현대·기아차 ‘독주’

한국GM·쌍용·르노삼성 등은 실적 ‘역주행’
내수 3위 두고 쌍용차 vs 한국GM 각축전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 상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과 신차를 내세워 3%대 내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모두 부진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업체는 올해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75만7003대를 판매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은 4.2% 증가한 331만1317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가 내수와 해외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나머지 3개사는 르노삼성만 수출이 증가했을 뿐 한국GM, 쌍용차는 내수와 해외 판매량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5만4381대, 해외 시장에서 4.9% 증가한 188만815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4.6% 증가한 224만2900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와 싼타페가 5만8468대, 5만1753대로 각각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1·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도 올 상반기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해외 역시 4.2% 증가를 기록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풀체인지(완전변경)된 K3·K9 등 신차효과가 주효했고 카니발과 쏘렌토가 3만대 이상 팔리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GM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24만6386대를 팔았다. 내수 시장에서는 41.6% 판매가 줄었으며 해외에서도 1.2% 감소했다.

 

다만 한국GM은 지난 한 달간 내수 시장에 총 9529대를 판매하며 연중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4.2% 증가했으며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도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12만6018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어든 4만920대로 5위에 그쳤다. 반면 수출은 로그와 QM6 두 모델의 누적 수출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를 기록했다.

 

또 주력 차종인 SM6는 지난달 내수에서 2049대가 판매되며 상품성을 강화한 2019년형 모델 출시 이후 네 달 연속 월 2000대 이상 판매를 유지했다. 최근 출시한 소형차 클리오의 경우 지난 5~6월 1356대를 판매에 그쳐 신차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내수 5만1505대, 수출 1만5605대 등 총 6만7110대를 판매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달 내수에서 역대 월 최대 판매실적을 갱신한 데 힘입어 두 달 연속 9000대가 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32.4%의 감소세를 나타냈던 수출 실적도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33.9%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전년 누계 대비 7.5% 감소 수준까지 회복됐다.

 

업계 관계자는 “싼타페·쏘렌토 등 SUV의 강세와 더불어 신차효과를 앞세운 현대·기아차의 독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쌍용차와 한국GM 간 내수 3위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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