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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쌍용차 활약에도 국산차 3월 판매량 감소

국내 완성차 5개사 내수 0.8%, 수출 2.8% 동반 하락
르노삼성, 노사 갈등 장기화로 ‘반토막’…쌍용차 3위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한국GM과 쌍용차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내수, 수출 시장에서 모두 부진했다.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부진에 빠졌던 한국GM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아직까지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한 르노삼성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쌍용차의 경우 신형 코란도,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 효과를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70만21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13만8288대로 0.8% 줄었고 해외 판매는 2.9% 감소한 56만3871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내수 7만1111대, 해외 31만904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규모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랜저(1만531대), 싼타페(8231대), 팰리세이드(6377대) 등 주력모델 흥행에 힘입어 3.7%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량은 중국, 중남미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으로 3.4% 감소했다.

 

기아차는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인 24만261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4만4233대로 8.9% 줄었다. 모하비(-74.9%), 쏘렌토(-19.2%), 스포티지(-15.1%) 등 주력 차종 대부분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신형 쏘울은 1166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 리오(프라이드) 판매 호황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판매량이 늘었다.

 

한국GM은 지난달 총 4만299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2.4% 증가한 6420대를 판매했다. 말리부(30.1%), 트랙스(47.5%) 판매 증대가 주효했다.

 

전기차 볼트 EV 판매량도 306.3% 증가한 650대를 기록했다. 또 경승용차 수출물량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수출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만6576대에 달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지난달 총 1만37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실적을 거뒀다. 내수 시장에서는 16.2% 감소한 6540대를 기록했다. QM6(27.4%), SM3(10.3%)을 제외한 전 차종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수출은 72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3% 급감했는데, 이는 로그 판매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꼴레오스(국내명 QM6) 수출 물량도 72.9%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39개월 만에 가장 많은 1만984대를 판매하며 확실한 3위를 차지했다. 신형 코란도는 전년 동기 대비 664.6% 증가한 2202대가 팔리며 내수 신장을 주도했으며 렉스턴 스포츠 역시 36% 증가한 4089대가 판매됐다.

 

수출 물량 역시 렉스턴 스포츠(269.6%)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260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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