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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웃은 국산차, 10월 내수 판매 ‘깜짝 반등’

영업일수 증가·판촉전 영향으로 전년 동기 比 23.8% 증가
쌍용차 올 들어 처음으로 ‘1만대 고지’…한국GM도 회복세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모처럼 웃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73만9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특히 내수 판매는 13만9557대로 23.8% 증가했다. 이렇게 큰 폭으로 판매량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와 달리 추석이 9월로 앞당겨지면서 영업일수가 늘어난 것이 한몫했다. 또 연말을 앞두고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올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0% 오른 6만6288대를 판매했다. 싼타페가 전년 동기 대비 153.3% 급증한 9781대를 팔아 전체 판매 1위를 달성했으며 그랜저도 5.4% 많은 9037대로 실적을 쌍끌이했다.

 

또 아반떼는 신차효과로 7288대를 인도해 16.8% 신장했으며 코나(전기차 포함)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월 판매 5000대선을 돌파하는 등 주요 차종들이 모두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22.9% 증가한 4만6100대를 팔았다. 특히 K 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이 전년 동기 대비 36.6% 늘어난 2만1408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K9의 판매는 1220대로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으며 ▲K3 4114대 ▲K5 4250대 ▲K7 3784대 등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1%, 54.4%, 17.9%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경차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닝이 4.6% 늘어난 5289대로 선전했으며 레이도 85.0% 증가한 2313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만82대가 팔리며 올 들어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전년 동기 대비 139.1% 증가한 4099대를 판매하며 쌍용차 브랜드 내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으며 G4 렉스턴(1573대), 티볼리(3910대)도 각각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르노삼성도 8814대를 판매하며 24.0% 신장했다. QM6가 전년 동기 대비 51.6% 오른 3455대를 기록했고 SM6는 3.0% 증가한 2155대를 판매했다. 이밖에도 ▲르노 클리오 681대 ▲마스터 174대 ▲트위지 109대가 각각 팔렸다.

 

최근 법인분리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8273대를 팔았다. 특히 트랙스가 62.5% 증가한 1558대가 팔리며 올 들어 최대 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스파크(3731대), 말리부(1939대) 등 나머지 주력 상품들도 각각 판매량이 늘며 월간 판매량이 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한편, 5개사의 지난달 수출은 59만14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7% 내린 34만1872대를 팔았고 기아차는 0.8% 오른 20만4194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0.4% 증가한 3342대, 르노삼성은 22.0% 감소한 9816대, 한국GM은 19.9% 상승한 3만2204대를 각각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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