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6.0℃
  • 구름많음강릉 19.7℃
  • 흐림서울 16.3℃
  • 맑음대전 15.9℃
  • 맑음대구 16.6℃
  • 구름조금울산 18.4℃
  • 구름조금광주 18.1℃
  • 구름많음부산 17.8℃
  • 구름많음고창 16.9℃
  • 흐림제주 16.7℃
  • 흐림강화 16.5℃
  • 맑음보은 10.9℃
  • 맑음금산 16.7℃
  • 구름많음강진군 14.9℃
  • 맑음경주시 14.3℃
  • 구름많음거제 18.3℃
기상청 제공

추석 연휴 영향으로 국산차 9월 판매 ‘내리막’

완성차 5개사 전체 내수·수출 각각 17.5%, 6.5% 줄어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내수와 수출 판매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67만87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모두 각각 17.5%, 6.5% 판매량이 줄어든 결과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달 내수 5만2494대, 수출 33만233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총 38만48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내수 12.1%, 수출 5.7%가 각각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의 전체적인 판매 실적을 훑어보면 싼타페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차종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신형이 출시된 아반떼는 5488대에 그쳐 올 들어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간판차종인 그랜저 역시 75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2%나 급감했다.

 

이외에도 쏘나타(4396대), 코나(3816대), 투싼(3704대) 등 대부분의 주력차종들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기아차도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3만5800대, 수출 19만7908대를 팔아 총 23만3708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레이와 K3, K5를 제외한 모든 모델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뒷걸음질쳤다. 전년 동기 대비 ▲모닝(3829대) 31.6% ▲K7(2996대) 12.1% ▲스팅어(332대) 56.6% ▲카니발(5760대) 4.2% ▲스포티지(3047대) 8.7% 등이 각각 감소했다.

 

특히 한 때 국내 중형 SUV 시장을 제패했던 쏘렌토는 전년 동기 대비 60.6%나 줄어든 3943대에 그쳐 힘이 크게 떨어졌다. 비교적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되거나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차종들이지만 판매량 감소를 면치 못한 것이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7434대, 수출 2만7382대를 포함해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5% 하락한 총 3만481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7.3%, 수출은 12.4% 각각 떨어졌다.

 

반면 다른 업체들에 비해 일부 주력차종들의 판매량이 반등한 점은 고무적이다. 중형세단 말리부는 2290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또 스파크가 지난달 3158대가 팔리며 꾸준히 월 3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하는 등 한국GM 실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레드라인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고 젊은 소형 SUV 고객을 공략한 트랙스도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월 1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7689대, 수출 3110대 등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한 1만799대를 팔았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8.8%, 16.0% 줄었다. 하지만 조업일수 감소를 고려해 일 평균 판매대수(450대→480대)로 비교하면 약 6.7% 증가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17일부터 시행 중인 주간연속 2교대제 개편(8+8)에 따른 추가 생산수요 탄력성 확보를 통해 렉스턴 브랜드의 공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가 8.8% 감소한 6713대, 수출은 58.2% 떨어진 7869대로 국내외 총 1만4582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3% 감소한 수치다. 주력차종인 QM6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526대로 활약했지만 SM6가 23.8% 감소한 1727대로 이를 상쇄했다.

 

또 나머지 노후차종들인 SM3(414대), SM5(595대), SM7(407대)는 모두 각각 600대도 넘지 못했으며 최근 출시한 소형 해치백 르노 클리오도 304대에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큰 영향은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근 잇따라 내놓은 신차들이 크게 부진했던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전통적으로 자동차 시장은 4분기가 성수기로 판매량이 집중된다”며 “업체들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함께 이달 들어 대대적인 고객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실적 상승을 위한 본격 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