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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월 판매량 모처럼 ‘반등’…한국GM 회복세

현대·기아 국내외 판매 본궤도 진입…쌍용도 호조
한국GM 2달 만에 꼴찌 탈출…판매 정상화 ‘시동’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한동안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66만9033대) 대비 5.2% 증가한 70만4111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1.3% 감소한 13만3663대에 그쳤지만 해외판매는 6.9% 증가한 57만448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판매량을 늘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주요 차종인 그랜저와 싼타페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만1896대를 판매했다.

 

주요 차종으로는 그랜저가 지난달 1만436대 팔리며 2개월 만에 다시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싼타페는 구형 모델 296대를 포함해 1만668대가 팔렸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하며 RV 모델로는 드물게 지난 3~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싼타페의 출고 대기 물량도 1만1000대를 돌파하며 이달에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2만5121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신형 K9과 K3 등 신모델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4만7046대를 팔았다. K9은 1705대가 판매돼 역대 최다 월간판매(기존 2012년 6월 1703대) 기록을 달성했으며 K3도 5024대가 팔려 3개월 연속 5000대를 넘겼다.

 

해외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0만13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월간 해외판매가 2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20만7973대) 이후 6개월 만으로 최근 신규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인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와 스포티지(즈파오)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한국GM은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5.3% 감소한 7670대, 해외판매는 6.3% 증가한 3만3209대를 판매했다. 이처럼 지난해와 비교해선 여전히 반토막 실적이지만 전월 대비 42.6% 판매 증가로 지난 1월 이후 4달 만에 최대 실적을 내면서 한국시장 철수 논란으로부터 다소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이 전월 대비 각각 16.2%, 81.3%, 98.1% 증가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에서 20.4% 감소한 7342대를 기록했다. 주요 차종으로는 SM6가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한 2022대를 판매했으며 SM3(213대), SM5(833대), SM7(365대) 등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또 최근 출시한 클리오도 지난달 756대가 판매돼 월간 판매목표인 1000대에 미치지 못했다.

 

해외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22.5% 줄어든 8759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달 31일 예정된 해외판매 차량 선적이 지연됨에 따라 평월보다 수출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내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9709대를 판매했지만 수출에서 53%나 늘어난 3229대를 팔며 시장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특히 내수 판매에서는 렉스턴 스포츠가 3944대 팔리며 동일 차급 기준 역대 최대 월 판매실적(기존 2003년 4월 무쏘 스포츠 3363대)을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 역시 기존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렉스턴 브랜드의 신규 수출 물량이 점차 늘며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G4 렉스턴 CKD 물량의 첫 선적에 이어 본격적인 선적이 하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으로 하반기 수출 회복세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별 주력차종의 신차효과는 판매 신장의 중요한 히든카드”라며 “현대차의 싼타페가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고 기아차의 K9, K3도 선전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GM이 경영정상화에 접어든 만큼 고객 신뢰를 회복한다면 판매 회복과 내수 3위 탈환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르노삼성차는 클리오 흥행 여부가 올해 성적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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