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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2월 국내외 판매부진…한국GM ‘반토막’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한국GM 철수설 영향…내수·수출 동반 하락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지난달 설 연휴로 인해 근무 일수가 줄어들면서 내수 자동차 시장이 쪼그라들었다.

 

특히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철수설이 불거지고 있는 한국GM의 경우 쉐보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얼어붙어 내수 실적이 급감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총 56만791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내수시장은 10만54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줄었고 해외는 46만2487대를 판매하며 9.4% 감소했다.

 

특히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8.3% 급감하면서 5804대에 그쳤다. 신차 효과가 줄어든 데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 등으로 판매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GM의 지난달 수출도 3만9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다.

 

주력 모델인 말리부 판매량이 64.5% 급감했고 스파크도 39.3% 줄었다. 또 크루즈와 올란도는 추가 생산 없이 재고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만 판매할 예정이어서 한국GM의 내수시장 부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판매량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친 판매량은 1만599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내수는 33.2% 줄어든 5353대, 수출은 15.4% 적은 1만641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7070대, 수출 2020대를 포함 총 909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렉스턴 스포츠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수출 물량 축소 등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신차 효과로 감소폭이 그나마 적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5만20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625대 포함) 8984대, 아반떼 580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98대 포함) 5079대 등이 판매됐다. 지난달 말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누적 계약 대수 1만8000대를 돌파하며 SUV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같은 기간 기아차도 국내에서 5.5% 감소한 3만7005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으로 판매가 주춤했지만 최근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해 새롭게 출시된 ‘더 뉴 레이’와 ‘더 뉴 K5’ 신모델의 판매가 크게 늘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시장 판매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춘절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전체 내수 시장이 주춤했지만 현대·기아차는 대대적인 신차 출시로 내수시장 영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또 한국GM의 잠재 고객들이 현대·기아차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 70%선 돌파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 재개 등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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