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국산차 5개사, 지난해 악조건 속 나름 ‘선방’

전체 판매 실적 소폭 증가…3년 만에 회복세
현대·기아 해외서 선전하며 맏형 역할 ‘톡톡’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지난해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면서 3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통상환경 악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개별소비세 인하와 맞물린 일부 신차 흥행과 현대·기아차의 선전 등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판매량은 총 823만1418대로 전년(819만7536대) 대비 0.4%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지난해 총 458만677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79% 늘었다. 싼타페와 코나 등의 신차 판매 호조와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둔 것이다.

 

특히 내수에서는 1.7% 늘어난 72만1078대를 기록하면서 추가 목표 판매량 70만1000대를 넘어섰다. 해외 시장에서도 1.3% 증가한 386만5697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1만2200대를 판매하며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쏘렌토, 스포티지 등 RV 라인업을 비롯해 K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이에 따라 내수에서는 1.9% 늘어난 53만1700대를 판매해 목표량 52만대를 넘어섰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2.5% 증가한 228만500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9만3317대, 해외 판매 36만9554대를 포함해 총 46만2871대를 팔았다. 내수는 전년 대비 무려 29.5% 줄었고 해외 판매도 5.8%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11.8% 줄었다.

 

차종별로 스파크 15.6%, 말리부 48.8%, 크루즈 65.7%, 임팔라 57.0%, 트랙스 22.7%, 올란도 73.1%, 캡티바 42.5% 등이 각각 줄었다. 이쿼녹스도 1718대 팔리는 데 그쳤다.

 

한국GM은 스파크와 말리부 등 주력 모델을 포함해 올해 트래버스와 콜로라도(픽업트럭) 등 시장 트렌드에 알맞은 모델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도 지난해 내수는 전년 대비 10.1% 감소한 9만369대, 해외 판매는 22.2% 감소한 13만7808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으로는 총 22만7577대로 17.8% 줄어든 수치다. QM6(수출명 꼴레오스)의 이란 수출 제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10만9140대, 해외 판매 3만4169대를 포함해 총 13만330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지난 2003년(12만9078대) 이후 15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다만 해외 판매는 호주 법인 신설과 함께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론칭 확대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해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KHAN)’에 이어 코란도C 후속 모델인 ‘C300(프로젝트명)’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에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