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 (목)

  • 맑음동두천 1.9℃
  • 맑음강릉 6.5℃
  • 맑음서울 4.7℃
  • 맑음대전 3.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6.8℃
  • 맑음광주 6.8℃
  • 맑음부산 9.7℃
  • 맑음고창 5.2℃
  • 맑음제주 12.2℃
  • 맑음강화 6.0℃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6.3℃
기상청 제공

정치

점차 커지는 부의 대물림…올해 상속증여세 16조 이상

2, 30대 수증자 약 두 배 증가, 수증액 9.7조→18.1조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상속증여세액이 16조원에 육박하는 등 점차 부의 대물림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기재부가 추산한 7월말까지 상속세는 약 4.6조원, 증여세가 약 5조원으로,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연말까지 걷힐 세수는 16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올해 상속세와 증여세 예산액으로 각각 5조6368억, 6조2930억원을 전망했으나, 이미 7개월 만에 연간 목표세액 근처까지 도달한 셈이다.

 

지난해 기재부가 추산한 상속세와 증여세 예산액은 각각 3조262억원, 5조3903억원이었으나, 실제 걷힌 금액은 각각 3조9042억원, 6조4711억원이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증여 건수와 액수가 크게 늘어났다.

 

20대와 30대가 대물림 받은 증여건수가 지난해 4만8045건에서 올해 7월 기준 8만1건으로 대폭늘어났고, 수증받은 금액도 9조7739억원에서 18조113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5-60대 자산가 부모들이 종부세와 재산세, 양도세 등의 중과 회피 명목에서 자녀들에게 대거 부동산을 증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두관 의원은 “증여세가 많이 걷히는 것은 곧 부의 대물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증여세수를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별도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7월 ‘기본자산에 관한 법률’을 발의하고, 상속세와 증여세로 기본자산특별회계를 설치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