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10.5℃
  • 맑음강릉 -1.5℃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4.6℃
  • 맑음울산 -4.0℃
  • 구름많음광주 -3.3℃
  • 맑음부산 -2.3℃
  • 흐림고창 -4.0℃
  • 구름많음제주 3.8℃
  • 맑음강화 -9.6℃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10.4℃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인수위,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배제 일방 통보…政, 새 정부에서 시행할 것

용산 이전에 이어 또 ‘선 발표 후 전달’
또 인수위 불통 우려…정부 협의 의사 없나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윤석열 인수위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1년간 한시 배제 조치를 11일 정부가 공식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인수위가 정부와 충분한 조율없이 ‘선 발표 후 전달’ 식의 하달 방식이 마찰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인수위가 발표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방침과 관련 “새 정부 출범 직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지난달 31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이달 내 시행령을 고쳐 시행하겠다고 못 박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는 대선 전 민주당-국민의힘 양당 후보가 모두 공약한 사안이다.

 

윤석열 정부 취임이 얼마 안 남은 만큼 정부의 거부 효과는 그리 길 지 않으며, 정부도 양당 공약 사안이란 것을 안다.

 

그럼에도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인수위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시행할 것을 ‘현 정부’에 요구했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정부 출범 전 정책을 변경할 어떠한 권한도 없다.

 

인수위가 출범 전 시행하려면 시행 권한을 갖고 있는 현 정부와 반드시 협의를 거쳐야 한다.

 

부동산 정책은 다른 정책보다 시장의 반응이 매우 예민하고, 때문에 하나를 바꾸더라도 관련 정책들과의 영향을 살펴 조정‧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도 시장에 자극을 주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다주택자 종부세 쪽 숫자를 잘못 조정해 과도하게 세금 부담이 올랐다.

 

그런데 인수위는 임대차 3법 폐지, 취득세 인하 등 여러 부동산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검토없이 다주택자 중과라는 중대한 사항을 선 발표부터 하고 ‘해 줘’라고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수가 없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의사다.

 

특히 인수위는 인수위가 추진 중인 여러 부동산 정책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간 영향 분석조차 충분히 정부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는 누구에게 어떤 평가를 받든 국회 다수의 의결을 받아 세율을 바꾸었고, 다주택자 중과를 요구한 국민들도 상당수 있다.

 

인수위가 정권 바뀌었으니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국민 신뢰 측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용산 이전처럼 인수위 불통이 문제라는 의견이다.

 

우려되는 것은 기재부 실무자들이다.

 

정권 기조야 정부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실무자들은 그 기조에 맞춰 일을 했을 뿐 다른 의도가 없다.

 

문재인 정부도 출범 당시 이전 정부에서 잘못된 조치를 내렸어도 실무자로서 상관의 지시에 따라 충실히 이행한 것이라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새 정부가 공범으로 보아 실무자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댄다면 가혹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비록 새 정부가 실무자들에까지 비판한 적은 전혀 없고,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온건한 성품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하긴 했지만, 인수위의 행보가 워낙 일방적인 만큼 관가에서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