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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인수위, 한은과 비공개 회동…핵심은 고공행진한 ‘물가 잡기’

물가비상에 이례적 비공개 만남
통화정책-재정정책, 적절히 섞인 폴리시믹스 논의 가능성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한국은행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물가상승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6일 한국은행와 인수위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인수위와 한은이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물가 급등 등을 논의한다.

 

당초 인수위는 중앙은행인 한은의 독립성 보장 차원에서 별도의 업무보고 등을 하지 않는 등 거리를 유지해왔으나 최근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비공개 만남을 진행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대로 10년 3개월만에 최고치다. 2011년 이후 3월 물가상승률이 4%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물가 상황과 흐름 점검에 착수했고,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당분간 4%대를 나타낼 것이고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인 3.1%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사실상 ‘물가 비상’이 걸린셈이다.

 

이전 정부 인수위에선 한은과의 간담회 등이 추진되지 않았지만, 이번 인수위에서 갑작스럽게 비공개 만남이 추진된 점도 이같은 위기 의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현재 인수위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인 최대 50조원의 추경 편성도 추진중에 있어 물가에 대한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수위와 한은간 간담회에선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적절히 섞어 경제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폴리시믹스’ 방안에 대한 논의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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