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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특징주] 키움증권, 12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김익래 회장 사퇴 영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키움증권의 주가가 소폭 반등하기 시작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사퇴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오전 11시10분 키움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58%) 증가한 9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한때 키움증권은 9만원대 아래로 떨어지며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를 두고 이번 상승세 전환이 김 회장 사퇴의 결과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4일 오후 대국민 사과와 함께 회장직,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히면서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한다.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 기관 조사에 숨김과 보탬 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김 회장은 논란이 됐던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키움증권 등기이사로써 실질적으로 해당 증권사 소유자로 평가돼 왔다.

 

앞서 지난달 24일 김 회장과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 간 진실공방이 불거지며 키움증권의 주가도 덩달아 떨어졌다.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성홀딩스, 선광, 서울가스, 다우데이타, 삼천리, 셋방,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등 8개 종목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온 것인데 이날부터 27일까지 4거래일 동안 해당 8개 종목이 하한가를 연속 기록하면서 이례적인 폭락 사태가 발생했다.

 

라 대표는 이를 두고 김 회장이 주식 상속세를 낮추기 위해 시세조종을 벌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주가 폭락이 시작되기 직전 보유하고 있던 다우데이타 주식을 처분해 약 605억원을 현금화했고 일부 투자자들이 일종의 배신감을 호소하며 키움증권 불매운동까지 거론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키움증권이 라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본격적인 진실공방이 시작됐다. 또한 김 회장 측은 키움증권을 통해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도한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에 대한 거래명세서를 공개하며 “라덕연이 주장한 공매도 의혹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간 주장이 첨예한 가운데 금융당국과 검찰이 이와 관련된 조사를 벌이면서 키움 증권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이에 김 회장이 전격 사퇴를 발표했고, 그 결과 키움증권 주가가 다시 소폭 반등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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