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증권

[특징주] 크라운제과, 장초반 18% 급등…‘슈거플레이션’ 영향권에 드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크라운제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32분 기준 크라운제과는 전일 대비 18.07%(1550원) 급등한 1만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세계 설탕 가격이 1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과자류 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농심과 오리온 등 식품업계는 지난해 물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인상 여파로 과자류 등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크라운제과는 2019년 이후 가격을 동결해온 만큼 이번 해에는 가격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4월 세계 설탕지수는 지난 1월 보다 27.9% 올랐다.

 

해당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설정한 다음 비교해서 나타난 수치다.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 1월 116.8에서 2월 125.2, 3월 127.0, 4월 149.4로 연속 상승했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나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되고 있고 국제 원유가 상승과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등도 설탕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설탕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수입단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탕 가격이 인상되기 시작하면 설탕을 주 원료로 활용하는 과자, 음료, 빵 등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