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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크래프톤 12.53% 급락…신작 ‘인조이’ 엇갈린 전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게임사 크래프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27분 기준 현재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12.53%(4만7000원) 떨어진 3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작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무려 41.8% 성장한 2조709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1조1825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이 연간 영업이익으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지만, 증권가에서 크래프톤 신작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 신작으로 주가 상승 구간에 진입했다고 내다봤으나, 신한투자증권은 회사의 고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메리츠증권은 이날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7만으로 올리며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이익은 지난해 54% 증가했고 주가도 같은 비율로 상승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신작 성공에 따른 밸류에이션이 올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신한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신작 흥행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인 평가를 내놨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목표 가격에 도달했다. 펍지 외 신적을 통한 개발과 퍼블리싱의 역량 증명 없이는 밸류이이션이 확장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강 연구원은 “주가 방향성에는 동의하나 실적 가시화까지 소요될 시간이 단기 투자 매력을 낮춘다”며 “다음 달 출시될 ‘인조이’의 성과는 개발력 증명과 주가에 대한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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