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포스코 인니 자회사, 총 7억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 성공

크라카타우포스코, 듀얼 트랜치 방식으로 3년 만기 3억달러‧5년 만기 4억달러 채권 발행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PT Krakatau POSCO)가 지난 30일 총 7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크라카타우포스코가 발행한 채권은 3년 만기 3억달러, 5년 만기 4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다. 듀얼 트랜치는 만기나 금리 조건이 다른 두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포스코가 아닌 그룹사에서 자체 신용등급으로 글로벌 공모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최초 사례다.

 

채권 금리는 3년 6.375%, 5년 6.375%가 적용되며 채권 발행으로 확보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2010년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한 일관제철소로 현재 생산능력 300만톤 규모의 고로 1기와 열연·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포스코측은 “동남아시아지역의 경우 국가별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며 “이번에 인도네시아 현지 철강사가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배경에는 안정된 실적과 그룹 해외사업에서의 중요성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최근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규모 역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이어 그룹 내 세번째로 자리매김하는 등 매년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보고서를 통해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내에서의 양호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해외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투자규모 등을 고려해 그룹 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strategically important) 자회사라 평가했고 이를 근거로 미국 달러화 무담보 채권에 BBB-(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17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하여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며 “이어 20일부터 싱가포르, 홍콩, 런던 등을 찾아 투자설명회를 진행했고 모회사인 포스코는 투자설명회에 함께 참석해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채권 발행에는 최종적으로 글로벌 우량 투자기관 191개가 참여함과 동시에 최종 공모액의 7배에 이르는 49억달러 가량의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며 “그 결과 아시아 투자자들이 80%를, 유럽·중동 투자자는 20%를 각각 배정받았다”고 부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