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1.9℃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8.0℃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서 2.5만톤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준공

전남 광양 율촌산단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함께 총 4만6500톤 수산화리튬 생산체제 확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28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살타주(州) 구에메스(Güemes)시(市)에서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측은 “이번 아르헨티나 공장 준공은 회사가 계획 중인 총 3단계 프로젝트 중 첫 단계의 준공으로 100% 광권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염수를 활용하며 고유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이차전지소재의 핵심인 양극재의 주원료로 ‘리튬-양극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체인의 시작점이자 사업 경쟁력의 한 축”이라며 “해외 염호와 광산의 소유권·지분을 통해 염수·광석리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미국의 IRA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 글로벌 리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공장 준공으로 인해 포스코홀딩스는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서 가동 중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2만1500톤 규모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을 포함해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총 4만6500톤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은 기념사에서 “이번 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에서 고부가가치 리튬을 생산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후속 프로젝트들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서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의 광권을 인수한 뒤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염호 광권 인수 직후 추가 탐사를 통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톤의 약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 톤의 리튬 매장량을 확인했다.

 

이후 염호 탐사와 데모플랜트 운영를 거쳐 지난 2022년 약 8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염수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착공했다. 염수리튬 1단계 상공정은 살타주 해발 4000미터 고지대 염호에 위치해 염수에서 인산리튬을 생산하고 살타주 구에메스시 저지대에 위치한 하공정에서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한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은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해 생산에 필요한 부원료의 회수 및 재이용이 가능해 유지관리비가 낮은 장점이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이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 2만5000톤은 전기차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아르헨티나 최초의 상업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이면서 남미 전체를 통틀어 단일 기업 생산능력 기준 최대 규모다. 

 

이와함께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1단계 준공에 이어 현재 약 1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아르헨티나에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건설 중이다. 여기에 회사는 연산 5만톤 규모의 염수리튬 3단계 공장도 적시에 투자해 염수리튬 생산능력 총 10만톤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11월 준공 후 가동 중인 연산 2만1500톤 규모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광석 리튬 1공장에 이어 2024년 내 같은 규모의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2공장 준공이 완료될 경우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4만3000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황창환 포스코홀딩스 투자엔지니어링팀장,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등 포스코그룹 관계자와 구스타보 사엔즈(Gustavo Saenz) 살타 주지사, 라울 하릴(Raul Jalil) 카타마르카 주지사, 카를로스 사디르(Carlos Sadir) 후후이 주지사, 루이스 루세로(Luis Lucero) 아르헨티나 광업 차관, 이용수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