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건설자재비 급등, 부동산 PF 이슈 등 건설경기 불황에도 DL이앤씨의 올 3분기 매출·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DL이앤씨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189억원, 영업이익 8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3.7% 각각 오른 수치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총 5조8796억원, 영업이익은 17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3분기 신규수주는 2조9134억원으로 1년 전 5조1232억원과 비교해 43.1% 감소했다. 이에 대해 DL이앤씨측은 “신규수주 감소는 작년 3분기 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포함됐던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6% 이상 증가한 신규수주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들을 선별 수주해 어려운 업황을 극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DL이앤씨의 3분기 원가율은 직전분기 대비 2.4%p 개선된 87.8%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100% 자회사인 DL건설도 직전분기 대비 3.4%p 개선된 원가율 92.2%을 보이면서 개선 추세를 보였다.
DL이앤씨의 3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4.2%를 기록했다. 통상 건설업계는 부채비율 200% 이하일 경우 재무건전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가 보유 중인 현금·현금성 자산은 2조2366억원, 순현금은 1조308억원 규모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향후 철처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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