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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3993억 규모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시공사 선정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서대문구의 랜드마크’ 선보일 것”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2구역 공공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원에 아파트 109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2일 열린 연희2구역 주민 총회에서 단독으로 시공권을 획득했다. 공사비는 약 3993억원이다.

 

연희2구역은 홍제천과 안산이 인접한 사업지다. 내부 순환로와 서부선 경전철(예정), 3개 노선 환승역인 홍대입구역 등 탄탄한 교통 인프라가 강점이다. 신촌 현대백화점과 AK프라자 홍대, 서울 대표 상권인 홍대입구역, 연남동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홍연초와 연희초, 연북중, 명지고와 충암고, 명지대, 연세대 등 교육 인프라도 양호하다.

 

DL이앤씨는 연희2구역의 새 단지명으로 'e편한세상 연희'를 제안했다. 지역명이 조선시대 세자궁 중 하나인 '연희궁'에서 유래된 만큼, 오랜 세월 담아온 본연의 기품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DL이앤씨는 기존의 단조로운 아파트 디자인에서 벗어나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입면에 수직적 패턴의 리듬감을 더한 외관을 e편한세상 연희에 적용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단지 배치를 고려한 독창적이면서도 독보적인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

 

e편한세상의 특화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 가든' 조성부터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설치, 전체 가구의 81.3%에 달하는 4베이(BAY) 구성 등 수준 높은 설계를 반영한다. 소음저감 시스템, 스마트 건설 첨단 공사 관리와 같은 DL이앤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별화한 단지 설계를 통해 미래 가치를 리드하는 서대문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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