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대한항공-아시아나 자회사 편입 가속화...2027년 통합 항공사 출범

오는 11일까지 DOJ가 소송 제기 하지 않으면 승인 절차 마무리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의 사실상 최종 관문이던 유럽연합(EU) 승인이 이뤄지면서 관련 후속 절차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3일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기업결합심사 종결 등 거래종결의 선행조건 충족 예상으로 신주 인수 대금 납입일을 오는 11일로 확정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납입 예정일 20일보다 9일 앞당기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아시아나항공 신주는 1억 3158만 주로, 인수 대금은 총 1조 5000억원이다.

오는 11일 대한항공이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이미 납부한 7천억 원을 뺀 잔금 8천억 원을 치러 신주 인수 거래를 종결하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확보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뜻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 형태로 2년여간 운영한 뒤 완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EU 최종 승인에 따라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3개국 승인을 완료했다.

미국 경쟁당국인 법무부(DOJ)는 별도로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발표하지 않고, 이의가 있는 경우 독과점 소송을 제기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거래가 종료되는 오는 11일까지 DOJ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필수 신고국 승인 절차는 모두 마무리되는 셈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강아지 캐릭터를 확보하라’ 북새통 이룬 새벽 4시의 오픈런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한숨이었던 것 같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우연히 한 기사를 접한 직후 터져나왔던 그것.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기사였다. 그저 우리 일상의 한 단면을 스케치한 것이었으니까. 대충 그런 내용이었다.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강아지 캐릭터 관련 상품을 파는 팝업이 모 백화점에서 열렸는데 그를 위해 새벽 4시부터 줄을 서가며 기다린다는 그런… 크게 주목할 만한 일도, 누군가에게 욕을 먹어야 할 사건도 아니었다. 그랬는데… 하루의 시작인 그 순간, 원치 않던 한숨을 끌어내게 만든 건 그 기사에 주렁주렁 매달린 댓글들이었다. ‘부모 등골 빼먹는 것들, 한심하다.’, ‘요즘 젊은 것들 매번 돈 없다 툴툴대더니 저런 쓸데없는 짓 하느라 저 모양이지.’, ‘정신 나간 것들, 부모들은 지 자식이 저러는 걸 알까,’ 등등 비난 일색의 내용들이 가득이었다. 개중엔 욕할 일이 아니라며 옹호하는 내용도 눈에 띄었지만 그건 극소수에 불과했다. 왜 그러는 걸까? 요즘이니 지 부모니 하는 걸로 미루어 보건대 댓글의 작성자들 상당수는 기성세대의 한자리를 차지한 이들이 분명해 보였다. 그들의 눈엔 겨우 장난감 따위를 사자고 잠도 설쳐가며 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