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금융

신한금융, 4Q 실적발표…은행·증권 선방, 카드·캐피탈 주춤

신한은행과 일부 비은행 계열사 약진
4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익 63.5% 감소
비이자이익 줄고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4조5175억원을 시현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 등 일부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6일 신한금융은 2024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4조517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63.5% 줄어든 473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줄고, 희망퇴직 비용과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책준형 자산신탁 등 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여력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희망퇴직 등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를 위한 지출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 중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인 은행 중심으로 손익을 방어하며 안정적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3.03%였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은행과 몇몇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조6954억원을 시현했다.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 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에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전분기 대비 43.5% 감소한 59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유가증권 및 파생 관련 손실, 희망퇴직 비용 인식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 영향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7.8% 줄어든 5721억원을 시현했다. 신용판매와 할부, 오토리스 등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시된 희망퇴직 등 비용 인식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무려 88.8% 줄어든 1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대출채권 처분이익이 줄고 희망퇴직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143.6% 증가한 2458억원을 달성했다. 해외주식 위탁매매수수료와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이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30억원의 당기순손실에 머물렀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주식위탁수수료가 줄고 해외대체 자산 평가 손실에 따른 자기매매이익 감소 등 영향이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5284억원이었다. 이자와 배당수익 증가로 인해 금융손익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0.2% 줄어든 613억원이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5% 급감한 1169억원을 시현했다. 4분기만 놓고 봐도 357억원 당기순손실에 머물렀다.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라 이자이익이 줄고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4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올해 1월 중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포함해 올해 2월 현재까지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지주 이사회는 분기 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의 확대를 지속하면서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견고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자본정책을 통해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