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책

금융당국, SKT 피해 방어선 구축…“일단위 특이사항 보고”

30일 금융권 SKT 사고 대응현황 점검 회의
“아직 부정 인증 등 특이 징후 포착되진 않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금융권 피해를 방어하기 위해 유관기관, 협회와 공조해 신속 연락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하고 운영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 관련 금융권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유의사항 등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SKT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에 대한 금융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금융권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관계자,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 관계자,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부정 인증 등 관련 특이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으며, 기관별로 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상시적인 대응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 부정 인증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회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강화 등이 필요하고 징후 발생 시 신속한 정보공유를 통한 체계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유관기관, 금융협회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권 대응 현황 및 이슈를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부정·사기거래 등의 금융사고에 대비해 사고 보고 체계를 강화하고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금융사고 전담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보안원은 “이상금융거래에 대해 금융권의 집중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관련 정보를 금융회사에 신속히 공유 및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신용정보원은 “SKT 해킹사고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안심차단 서비스를 적극 홍보해 나가는 한편 안심차단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결제원은 “오픈뱅킹 등 대국민 생활과 밀접한 금융 서비스에 대해 선제적 점검 후 보안 조치를 적용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보안 현황을 점검해 고객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각 금융협회는 “현재 부정 인증 증가와 같은 징후는 포착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기기정보 변경 고객에 대한 추가 인증이나 FDS 등을 통한 모니터링 강화 등과 같은 추가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철저한 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회의를 주재한 권 사무처장은 “SKT 해킹 사고가 금융 보안 사고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응현황 공유 및 신속 연락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대응본부를 구성‧운영해 일단위로 금융권 대응 현황 및 특이사항을 보고하도록 하고 금융권은 금감원, 금보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유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령층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또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등 금융 인프라 기관은 해킹 등에 대비해 상시 보안점검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권 사무처장은 “국민 여러분이 모두 안심하고 금융 거래를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 유관기관, 금융기관이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모두 합심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
[초대석]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변호사 배출 감축, 자격사 정비가 법조 정상화의 출발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서울지방변호사회 제98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순열 변호사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요 법조 현안과 향후 과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변호사 배출 과잉 문제, 자격사 제도의 개선, 변호사 비밀유지권(ACP)과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 형사성공보수제 개선 등 현장의 목소리가 집중되는 사안들에 대해 조 회장은 구체적 입장과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리걸테크와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규제 방향, 변호사단체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법조계가 직면한 과제와 변화의 방향성을 가늠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Q. 반갑습니다. 회장님, 지난 1월 24일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지 약 3개월 되었는데요, 간단한 소회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말 할 일이 많아 바쁘게 지냈습니다. 변호사 직역 관련 입법사항을 점검하고, 변호사 배출수 감축, 불법 법률플랫폼, 광고주도형 로펌, 네트워크 로펌 등 변호사의 권익과 직결되는 사항들을 논의하고, 대내외 기관 내방 및 예방, 변호사회 내부 업무 등 일정을 소화하기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Q. 2년 임기의 첫 부분이긴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