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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농협금융, 이자 줄었는데 2.5조 순익…포트폴리오 재편 주효

NIM 둔화에도 수수료·운용손익 확대
증권 중심 수익 다변화…포트폴리오 재편 가속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금리 하락 국면 속에서도 2조5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 둔화로 이자이익이 줄었지만, 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며 실적을 방어했다. 수익 구조의 중심축이 이자이익에서 비이자이익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농협금융은 11일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51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조 8960억원으로 8.6% 늘었다.

 

이자이익은 8조4112억원으로 860억원(1.0%)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영향으로 NIM이 축소된 결과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2조2740억원으로 26.4%(4749억원) 급증했다.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손익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해당 기간 실적에선 NH투자증권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순이익이 1조316억원으로 50.2% 급증하며 그룹 내 비이자이익 확대를 주도했다. 리테일과 IB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이 수익 다변화에 기여했다.

 

주요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경우 전년 대비 0.39% 증가한 1조8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보험 계열사는 다소 부진했다. 농협생명은 당기순이익은 2155억원으로 12.4% 감소했고, 농협손해보험은 824억원으로 20.4% 감소했다. 다만 지급여력(K-ICS) 비율은 각각 396.70%, 177.44%로 규제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농협금융의 건전성 지표는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말 대비 0.05%p 낮아진 0.63%였다.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65.98%로 주요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6572억원으로 46.3% 감소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25%로 0.09%p 상승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60%, 9.26%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지난해 농업지원사업비 6503억원과 사회공헌금 2762억원을 집행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을 단행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지원사업비 6503억원, 취약계층·지역 소외계층 등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금액 2762억원으로 차별화된 사회적 책임을 이행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농업지원사업비를 통해 농업·농촌 지원이라는 범농협 그룹의 설립 목적에 기여해 앞으로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생산적·포용금융 체계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이 금리 하락 국면에서 이자 의존도를 낮추고, 비이자 기반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한 점은 향후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 중심의 수익 다변화와 건전성 지표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농협금융의 체질 개선이 일회성 실적을 넘어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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