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7.4℃
  • 흐림서울 4.4℃
  • 흐림대전 8.7℃
  • 흐림대구 6.6℃
  • 흐림울산 9.4℃
  • 구름많음광주 9.2℃
  • 흐림부산 9.9℃
  • 구름많음고창 9.5℃
  • 맑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4.5℃
  • 흐림보은 5.4℃
  • 구름많음금산 7.8℃
  • 구름많음강진군 8.1℃
  • 흐림경주시 6.5℃
  • 흐림거제 8.4℃
기상청 제공

금융

NH농협금융,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은행이 실적 견인차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 급등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26일 농협금융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3% 증가한 7542억원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론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조3503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252억원을 포함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1조5040억원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을 통해 4조5669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401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624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531억원 감소했다. 주식시장 침체,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계열사별로는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상반기보다 7.8% 증가한 9228억원을 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2221억원의 순익을 냈고 NH농협생명은 1964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725억원, NH농협캐피탈은 619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0.29%, 대손충당금적립률이 246.99%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띄었다.

 

농협금융은 “충당금을 3100억원 이상 추가 적립했음에도 자산 증대 등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작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