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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사외이사 7명에서 6명으로 축소…길재욱 신규 추천

다른 금융지주는 사외이사 확대 추세
하경자‧서은숙 교수 사외이사 재선임

[사진=NH농협은행]
▲ [사진=NH농협은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길재욱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농협금융은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4명 중 2명만 재신임하고 길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는데, 오는 29일 주주총회 전 별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지 않는다면 농협금융은 사외이사가 총 7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다.

 

다른 금융지주가 지배구조 강화 차원에서 사외이사 인원을 확대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27일 농협금융은 전날 길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1959년생인 길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 아이오와주립대 경영학 석사, 미네소타대 경영학 박사를 졸업했다. 이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조사심의위워놔 한국증권학회 회장,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길 교수 추천 이유에 대해 “최근 홍콩H지수 ELS의 대규모 원금 손실 발생으로 많은 고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정확한 분석과 미래 전망을 기반으로 고객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하경자 부산대 대기환경학과 교수,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등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다만 남병호 전 KT캐피탈 대표, 함유근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등 2명인 임기 만료로 퇴임한다. 이에 대해 농협금융 측은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사임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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