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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취임 1주년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2기 운영방향 4대 키워드 제시

체질개선,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제고, 인재양성 등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경영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다.

 

9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수익창출력 ▲고객신뢰 ▲협업 ▲혁신 등 네 가지 경영 키워드를 바탕으로 농협금융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리츠운용을 설립해 부동산금융에 진출했으며 증권 발행어음, 캐피탈 렌터카 사업 등도 개시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했다. 또한 중장기 균형성장을 위한 평가기준도 각 회사의 특성을 고려해 개선하는 등 장기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고객의 투자성향과 리스크에 맞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 ‘NH빅스퀘어’도 구축했으며 고객정보 보호와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고객신뢰 경영을 위해서도 힘썼다.

 

이외에도 농협금융은 자회사간 ‘협업’을 통해 국내외 IB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으며 금융·경제 부문을 연계하는 범농협 ‘NH멤버스’를 구축하는 등 시너지 창출 역량을 강화했다.

 

‘24시간 잠들지 않은 은행’을 구축하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는 등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한 기반도 조성했다.

 

향후 2기 농협금융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체질개선 ▲미래성장 기반 마련 ▲농산업 가치제고 ▲인재양성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새롭게 제시했다.

 

우선 ‘체질개선’은 자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각 자회사가 본연의 사업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래성장 기반 마련’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농산업 가치제고’를 위해서는 농식품 기업 발굴·투자, 운영자금 지원 등 농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토탈 금융서비스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직원이 자산관리와 디지털, 글로벌 등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나무를 이용해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은 과거 누군가가 묘목을 심었기 때문”이라며 “미래의 농협금융을 위해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농협금융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념행사를 대신해 진행된 사내 방송 특별 대담은 오는 14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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