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토)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신규면세점 5사 “롯데·SK 재진입 절대 불가”

“잘못하면 업계 전체 공멸…짝퉁 돌아다닐 수도 있어”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정부가 시내면세점 사업자를 추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지난해 사업권을 얻은 신규 면세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대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권희석 SM면세점 대표,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 이천우 두산 부사장 등 5개 신규면세점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점의 재진입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짙다.

 

권희석 대표는 신규 면세점이 세팅하는 걸 봐줘야 하는데 계속 신규면세점을 늘리면 물건 못 채우는 면세점들이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찾지 못해 병행수입을 하거나 중국처럼 짝퉁이 섞일 수도 있다한국의 면세점 산업이 전체적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용득 사장은 탈락한 롯데 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이 투자했다는 돈이 4000억원이고 고용된 인력은 2200명인데 신규면세점의 신규 투자비는 1700억원, 고용인력은 14200명이다신규면세점의 손해가 더 큰데도 탈락 면세점의 얘기만 부각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천우 부사장은 신규면세점이 문을 연 후 1년 이상은 지켜봐야 할텐데 잘못하면 업계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이미 심판이 손을 들어줬는데 계속 하겠다고 버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면세점 제도 개선 공청회를 개최한다.

 

정부는 이날 면세점 특허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면세점 특허수수료율은 현행보다 최대 20배 늘리는 방안과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요건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