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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출시 2주년 맞은 SM6, 존재감 알리기 ‘성공적’

당당한 체격과 세련된 디자인…주행·제동성능 기대 이상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이달 들어 출시 2주년을 맞은 르노삼성의 중형세단 SM6. 지난달 출시 22개월 만에 내수 생산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이 회사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하며 르노삼성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SM6를 직접 만났다.

 

 

27일 서울 종로 견지동에 위치한 아라아트센터에서 만난 SM6는 처음부터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날 함께 동승한 인스트럭터가 언급했던 ‘프랑스의 감성이 듬뿍 담겼다’는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간 도로에서 수차례 봐온 SM6이지만 눈앞에서 직접 살펴보니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더욱 빛나는 느낌이었다. 당당한 체격과 전면부, 후면부의 밸런스도 세련된 모습이었다.

 

이 차의 진면목은 아라아트센터를 출발해 짧은 시내 구간을 지나 7km 남짓한 북악스카이웨이 코스를 달리면서 드러났다.

 

특히 차에 오르자마자 깔끔한 센터페시아가 눈에 확 들어왔다. 마치 태블릿 PC를 보는듯한 8.7인치 터치스크린이 복잡한 버튼들을 끌어안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만 공조장치 조작 버튼까지 상당수 터치스크린에 내장돼 있어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터치스크린을 이것저것 조작하다 ‘시트 마사지’ 기능을 발견했다. 안마의자에 앉아 운전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신선한 기분을 선사했다. 여기에 마사지의 강도와 스타일은 파워·소프트·요추 등 3가지 모드로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모드에서도 속도와 세기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또 시동을 걸자 시트의 위치와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정돼 기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SM6는 운전자의 신체에 따라 시트 위치를 조정하는 ‘수동 쿠션 익스텐션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처럼 운전자의 취향과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배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연신 자아내던 감탄을 멈추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운전을 시작했다. 속도를 조금씩 올리자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의 주행성능과 밸런스를 보여줬다. 핸들링은 중형세단답게 기본적으로 묵직한 조향감을 자랑했으며 고속주행에서는 정교함과 안정감이 우수했다.

 

고속주행 중 이뤄진 차선 변경에서도 차량 쏠림현상이 거의 없을 정도로 차체 흔들림이 없었다. 연속되는 코너에서는 핸들을 과격하게 돌려봤지만 코너링에서 발휘되는 안정감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제동성능 역시 출중했으며 편안한 승차감으로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가능케 했다. 또 주행 중 동승자와의 대화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풍절음이나 노면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주행 모드에 따라 △스포츠 모드 레드 △에코 모드 그린 △컴포트 모드 블루 등으로 디스플레이는 물론 실내 분위기까지 달라져 운전의 재미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사운드도 기대 이상이었다. 서라운드도 울려 퍼지는 웅장한 느낌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은 2030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세일즈 포인트다. 총 13개의 스피커와 디지털 외장 앰프가 최상의 음향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적의 장소에 배치돼 있어 집에서 듣던 홈 오디오를 차량에 그대로 옮겨 놓은 느낌이었다.

 

이처럼 SM6는 수입차 수준의 감각적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감성적 혁신 기술, 다이나믹한 드라이빙 성능 등으로 중형세단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양 가치가 높아지면서 트림별 가격은 전년 모델 대비 5만원~40만원 가량 인상된 2450만원~3270만원 등으로 책정됐지만 높은 상품성과 인기가 식지 않고 현재 분위기를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져볼만 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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