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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월 1만대 돌풍 싼타페…‘패밀리 SUV’에 방점

뛰어난 정숙성·넓은 실내공간 등 패밀리카 ‘안성맞춤’
안전·편의사양도 대폭 개선…승객 안전 심혈 기울여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6년 만에 돌아온 싼타페는 기다림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

 

화려한 귀환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월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18 싼타페’를 타는 내내 든 생각이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12년 출시된 3세대 모델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4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특히 기존보다 더욱 커진 차체와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강인한 매력을 강조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더하며 완벽한 ‘패밀리 SUV’의 면모를 자랑한다.

 

 

그런 까닭에서일까. 신형 싼타페는 공식 출시 전부터 8영업일 만에 1만4000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지는 등 큰 관심을 받아왔다. 출시 후 본격 판매 첫 달인 3월 판매량은 전월(4141대) 대비 215.8% 증가한 1만3076대가 판매되며 본격 신차 출시 효과를 누리기 시작했다.

 

이후 4월 1만1837대, 5월 1만668대 등 3개월 연속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고 급기야는 국내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현대차 플래그십 모델인 그랜저와 함께 현대차 실적을 견인하는 주요 모델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셈이다.

 

과연 싼타페의 어떤 모습이 소비자의 마음을 이토록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지난 17~19일 서울 시내와 고속도로 등 약 100km의 다양한 구간에서 신형 싼타페를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 차량은 신형 싼타페 2.2 디젤 모델. 시승을 위해 차량을 받자마자 마주한 첫인상은 웅장했다. 풀체인지 모델답게 디자인을 가다듬었으며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져 있는 모습은 신차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여기에 전장과 전폭 등 제원상 크기가 기존 모델보다 전체적으로 늘어 확실히 차체가 커보였다. 신형 싼타페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70mm, 전폭 1890mm, 전고 1680mm, 축거 2765mm 등이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과 축거가 각각 70mm, 65mm 길어졌다.

 

이는 언뜻 보면 작은 숫자이긴 하지만 실제로 느껴지는 차이는 상당했다.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마주한 넓은 실내 공간에서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특히 2열 공간의 레그룸은 주먹 두 개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또 2열 시트도 뒤로 젖힐 수 있어 시트를 접으면 곧바로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덕분에 트렁크 용량도 기존 585ℓ에서 635ℓ(5인승 모델 기준)로 늘어났다. 이처럼 실내 탑승공간은 물론 수납·적재 공간까지 모두 넉넉해 패밀리 SUV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액셀을 밟자 부드럽게 차체가 움직였다. 도로에 진입하면서 어느 정도 속도가 붙자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속도가 올라갔다. 특히 중고속 구간에서의 가속력은 큰 덩치가 무색할 정도로 폭발적이었다.

 

소음·진동 차단 능력은 독일 프리미엄 SUV 수준이다. 디젤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모델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주행 중 실내 소음 유입이 제한돼 정숙성이 뛰어났다. 풍절음과 노면 마찰음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아울러 현대차 최초로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 H-트랙이 적용돼 주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와 함께 에코·컴포트·스포트·스마트 등 4가지 주행모드로 운전의 재미도 더했다.

 

 

신형 싼타페는 ‘가족에 대한 배려’에도 공을 들였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안전 하차 보조(SEA)는 차량 정차 뒤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뒷좌석 도어 잠금 상태를 유지해 영·유아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실제로 2열 하차 시 후방 쪽에 위험이 감지되자 도어 잠금 기능이 작동해 운전자가 다시 한 번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 승객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전방충돌보조장치(FCA),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LKAS) 등 반자율주행 기술이 더 디테일해지면서 운전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마이크로 에어 필터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활용해 미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공기 청정 모드도 적용해 그동안 수입차 전유물로 여겨졌던 ‘웰빙(Well-Being)’에도 신경 썼다.

 

이처럼 신형 싼타페는 풀체인지 모델답게 안전·편의 사양이 크게 개선됐다는 총평이다. 패밀리 SUV를 겨냥하는 만큼 자녀를 둔 고객에게는 더욱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신형 싼타페의 이런 매력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어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신형 싼타페의 판매가격은 ▲디젤 2.0 모델 2895만원~3635만원 ▲디젤 2.2 모델 3410만원~3680만원 ▲가솔린 2.0 터보 모델 2815만원~3115만원 등으로 각각 책정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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