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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XC60, ‘매력 뿜뿜’ 6개월 기다려도 OK!

6000만원대 패밀리 SUV…디자인·주행성능·안정성 등 고루 갖춰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안전한 스웨덴 차’를 넘어 ‘가장 사고 싶은 수입차’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60은 볼보의 브랜드 이미지 변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볼보 XC60에 대한 끊임없는 인기로 물량이 부족해 출고까지 적게는 6개월, 많게는 1년이 걸린다. 한국뿐만 아니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물량이 부족하다.

 

평소 제 아무리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도 줄 서서 기다리는 일이 없었다.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이 마냥 지루하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보 XC60은 달랐다. 디자인부터 성능, 소리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없다.이 정도면 6개월의 기다림 마저도 설렘으로 가득 찰 것만 같은 느낌이다.

 

직접 몰아보면 왜 사람들이 1년 가까이 기다려서라도 이 차를 사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다.

 

 

먼저 XC60의 외관 디자인은 볼보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씨가 직접 디자인해 더욱 유명해졌다. 전 세대에 비해 한층 젊어진 분위기가 눈에 띄는 XC60의 전면부는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주간 주행등과 세로 형태의 그릴의 조화로 북유럽 특유의 분위기가 전달된다.

 

인테리어는 포근한 느낌을 전달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12.3인치 디스플레이 계기판, 세로로 배열한 9인치 디스플레이도 튀는 부분 없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나파가죽의 컬러와 우드패널의 색상 조화가 실내 분위기의 포인트로서 크게 작용한다.

 

공간도 넉넉하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구성을 지녔다. 여기에 열선과 통풍, 마사지 기능까지 더한 시트는 교통 체증의 짜증을 한결 덜어내 줄 수 있다. 트렁크 공간 역시 반듯한 구성을 갖춰 패밀리 SUV로서의 매력을 한껏 끌어 올렸다는 평이다.

 

이렇게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던 스웨덴의 장인 정신은 주행을 할 때 더 확연히 드러났다. 볼보 XC60은 다운사이징 2.0ℓ 4기통 가솔린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출력 320ps, 최대토크 40.8kg·m라는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한다.

 

차체의 거동은 고급차의 감각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가속시에도 흔들림이 최대한 억제돼 있으며 요철이나 방지턱을 넘을 때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불쾌한 감각을 전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볼보의 묘미는 단연 안전과 관련된 기술이다. 과거 사고가 일어난 후 탑승객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과정에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탑승객을 보호하는 개념으로 진화했다.

 

XC60에는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 스티어링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등의 능동형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여기에 도로 이탈 완화 기능과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의 사양이 탑재됐다.

 

물론 이보다 중요시 되는 점은 기술의 완성도다. 하지만 볼보의 시스템은 업계 최고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주행 중 ‘파일럿 어시스트 2’를 작동시키니 만족스럽게 작동했다. 앞차와 거리에 맞춰 가다서다를 스스로 반복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

 

특히 이런 결과물을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치고 싶다. 핵심 정체성이었던 ‘안전’에 관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볼보의 신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볼보 XC60의 판매가격은 T6(가솔린 모델) 기준 6930만원~7540만원이다.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경쟁자인 BMW와 벤츠, 아우디 등의 브랜드처럼 소비자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일각에서 중국으로 인수된 뒤 볼보의 경쟁력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도 없지 않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면 XC60을 바라보는 시각이 분명 달라질 것이다. 그만큼 볼보의 발전은 눈부신 현재진행형이다.

 

요즘 길거리에 다니는 수입 SUV들을 바라보면 저마다 비슷한 차종들에 인기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물론 이들 역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기에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다만 남들과는 다른 선택지를 찾고 있는 소비자라면 볼보의 XC60 모델을 한번 경험해 보는걸 추천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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