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0℃
  • 맑음대전 4.4℃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0℃
  • 맑음광주 5.7℃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5℃
  • 구름많음제주 8.7℃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은행

이동걸 산은 회장 "파옹구우(破甕救友), 변화·혁신 완성하자"

시무식 및 비전선포식 개최…임직원 행동규범 'KDB 웨이'도 발표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산업은행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새해 시무식 및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현재 “한국경제와 산은에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주인공이 필요한 시기”라며 2020년에는 “과거의 틀을 깨는 파옹구우(破甕救友)의 지혜로 변화와 혁신을 완성함으로써 한국경제의 새로운 주인공들과 함께 번창하는 ‘Korea Digital Bank(KDB)’로 발전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파옹구우는 옹기(甕)를 깨뜨려(破) 친구(友)를 구한다(救)는 뜻이다. 작은 것(옹기)을 부숴서 큰 것(친구)을 구한 송나라 사마광의 일화에서 나온 말이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 혁신성장 지원 확대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클라이언트 퍼스트를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 리더 기업 육성에 정책금융 역량을 모으고 이를 위해 혁신성장 지원 범위와 규모의 확대, 유니콘 기업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펀드 및 투·융자 규모의 대형화 등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산은의 강점인 기업금융 분야에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를 도입·응용하는 등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해나가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산은이 진정한 변화와 혁신을 이루려면 고객(기업을 포함한 국민경제 전체) 중심 마인드를 체화해야 함을 이야기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출시한 ‘경제 활력 특별운영자금’과 같이 당기순이익을 재원으로 활용해 기업과 이익을 공유하는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꾸준히 운영해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은은 이날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비전의 전사적 공유를 위한 비전선포식을 열면서 산은이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 제시했다.

 

이 회장은 과거의 정체성 혼란을 뛰어넘고 공공성을 추구하는 산은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자, 대한민국의 지속성장을 견인하는 선진형 정책금융기관을 미션으로 설정했다.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은의 장기 목표인 비전은 대한민국을 미래로 연결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정했다.

 

더불어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 및 산업혁신’ 등 비즈니스와 ‘전행적 디지털화’ 등 내부 혁신 측면의 여덟 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객 중심, 도전 등을 키워드로 하는 임직원의 행동규범인 KDB 웨이도 같이 발표했다.

 

KDB 웨이 내용은 ▲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 익숙함에서 벗어나 계산된 도전을 하자 ▲ 외부와 협력하여 더 나은 길을 찾는다 ▲ 미래를 생각하고 행동하자 ▲ 전문가로서 대안을 제시 한다 ▲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자 ▲ 소통하며 주도적으로 일하자 ▲ 현장에서 답을 찾자 ▲ 책임을 완수하여 사회적 신뢰를 얻는다 ▲ 디지털 마인드를 갖자는 것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