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신년사] 구광모 LG 대표, “최고 가치는 고객…실행력 우선”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구광모 ㈜LG 대표의 신년사를 담은 디지털 영상 ‘LG 2020 새해 편지(LG 2020 NEW YEAR’S LETTER)’가 2일 오전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전달됐다.

 

구 대표는 이날 디지털 영상 새해 편지를 통해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을 마음에 새기자”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신년영상에서 자막으로 제시된 첫 번째 질문인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에 대해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그 다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라는 물음에는 “앉아서 검토만 하기보다는 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해야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세 번째 ‘고객 가치를 위한 실행에 몰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곧 우리 LG 구성원의 즐거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고객을 잘 아는 사람의 의견이 존중 받고, 성과 평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을 고객의 행복과 감동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고객 가치의 최종 목표’를 묻는 물음에는 “당연히 고객 감동”이라고 답했다. 구 회장은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으니, 이제 끝이다 하지 말고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란 마음으로 끝까지 고객을 살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특히 “2020년 올해,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그럴수록 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LG관계자는 “작년 신년사에서는 LG만의 고객 가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올해는 고객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등 기존 관행을 넘어서야 함을 밝힌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디지털 영상 새해 편지는 종래 강당 등 한 자리에 모여서 하던 시무식을 올해 모바일과 PC 등 디지털을 이용해 신년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꾼 데 따른 것이다.

 

구 대표의 영상메시지는 글로벌 구성원을 위해 영어 자막과 중국어 자막을 각각 넣은 영상 버전도 전송됐다.

 

 

<다음은 구광모 ㈜LG 대표의 2020년 신년사 전문>

 

안녕하세요. 전 세계 LG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올해는 이렇게 좀 색다른 방법으로 인사 드립니다.

 

방금 전 소중한 고객들의 말씀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올 한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참 많다고 느꼈습니다.

 

바로 1년 전 오늘, 저는 LG만의 고객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을, 누구보다 먼저 그리고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2020년 새해를 맞아, 오늘은 이런 고객 가치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만들어갈 지 얘기해보려 합니다.

 

Q1. 고객 가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모든 것을, 고객의 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합니다.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남들이 하고 있는 것에서 고객 가치를 찾는 것은아닙니다.

 

Pain point는, 단순히 불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입니다.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직접 고객의 입장이 되어 찾아내야 합니다.

 

그 마음을 정확하고 더 빠르게 읽기 위해,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Q2. 고객의 마음을 읽었다면, 그 다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앉아서 검토만 하기보다는방향이 보이면 일단 도전하고 시도해야 합니다.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를 찾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해야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위해 바로 나설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잘못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 반드시 배울 것이 있을 겁니다.

 

고객을 위한 멋진 시도에는 성과를 따지기 전에 박수 쳐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 그러겠습니다.

 

Q3. 고객 가치를 위한 실행에 몰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곧 우리의 즐거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고객을 잘 아는 사람의 의견이 존중 받고, 성과를 평가할 때도 고객의 행복과 감동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되어야겠습니다.

 

고객 가치에 보다 몰입하기 위해,우리의 조직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바로 고쳐 나가야겠습니다.

 

우리 구성원이 최고의 고객 전문가로 성장하고,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4. 고객 가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고객 감동입니다.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으니, 이제 끝이다’ 하지 말고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란 마음으로 끝까지 고객을 살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배움을보다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계속 이어가야겠습니다.

 

고객 가치를 향한 우리 여정에 끝은 없습니다.저는 고객의 기쁨과 믿음보다 더 높은 목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Q5.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사랑하는 LG 가족 여러분, 오늘 많은 말씀을 드렸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습니다.

 

바로,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입니다.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입니다.

 

2020년 올해,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럴수록 저는 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더욱 다듬고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데 누구보다 앞서 가고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따뜻한 기업을다 같이 만들어 봅시다.

 

2020년은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