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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성원들, 성장동력 확보 및 잠재적 기회 발굴나서야"

손경식 회장 "올해부터 경제 양극화 및 인구 고령화 등 전례 없는 구조변화 예상 전망"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구성원들에게 올 한해 동안 성장동력 확보와 잠재적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2일 손경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내수 소비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환경 및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AI혁신이 가속화되며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복합적 구조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트럼프 정부 2기 출범과 함께 미국은 관세장벽을 통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이고 자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국제 역학 관계 변화를 추진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경제와 안보지형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구조변화를 기회로 활용해 기민한 대응을 하는 기업들이 우리 CJ그룹의 사업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경식 회장은 이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면 구성원들이 성장동력 확보, 잠재적 기회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그는 “우리 문화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에서 식품‧물류‧엔터‧뷰티 분야 모두 글로벌 확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국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그룹의 글로벌 성장 비전을 대외에 적극 제시함으로써 시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각 사업에서의 잠재적인 기회를 최대한 발굴해 성장으로 연결시키기 바란다”면서 “그동안 우리는 성장 기회가 이미 있었거나 새로운 기회가 열렸음에도 준비가 부족해 활용을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작은 성과에 안주할 때 경쟁자들은 잠재적인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압도적인 성장을 이룬 경우도 있다”며 “지금도 그룹의 각 사업들을 보면 기회가 열려 있는 사업들이 많고 커다란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 사업들이 있다. 철저히 준비된 자세로 성장의 기회를 미리 포착해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경식 회장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그룹 성장 비전에 대한 전구성원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각사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올 한 해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가속화해 그룹의 성장성을 되찾는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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