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5.0℃
  • 맑음부산 5.5℃
  • 맑음고창 3.9℃
  • 구름조금제주 8.8℃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5.8℃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은행

은행권, 리딩뱅크 경쟁 ‘격화’…디지털, 글로벌 지속 추진

KB, 신한 ‘초 격차’ 강조…우리은행·하나은행 ‘최고의 은행’ 목표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올해 은행권의 리딩뱅크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은 각각 신년사를 통해 업계 1위 자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신한은 국내와 해외, 은행과 비은행,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조화롭게 성장하며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의 면모를 보였다”며 “국가의 발전과 사회의 상생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역시 “지금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을 마주하고 있고 경쟁자들 역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올 한해 ‘초 격차 리딩뱅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달라”고 당부했다.

 

KB금융지주의 윤종규 회장도 ‘초 격차’ 단어를 사용했다. 윤 회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준 직원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KB금융은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초 격차’를 만드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담대하게 걸어 가자”고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역시 “우리의 피와 땀, 눈물로 되찾은 1등 은행의 프리미엄을 누리고 소중한 삶의 터전인 KB국민은행이 우리 모두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기 위해서는 크고 강한 KB국민은행을 만들어야 하고 경쟁자와‘압도적인 격차’를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도 새롭게 1위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 120년의 역사는 고객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라며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최고의 은행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2019 기해년(己亥年)을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KEB하나은행이 금융시장의 리더로 우뚝 서는 원년으로 다같이 만들어보자”며 “최고의 은행은 ‘직원 행복, 손님 행복’의 목표 추구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또한 각 은행들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디지털과 글로벌을 강조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해외채널 현지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글로벌 수익을 계속 키우고 GIB 부문 전문성을 강화해 미래 비즈니스를 꾸준히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허인 국민은행장은 “디지털화 노력에 고객 중심, 직원 중심 철학을 온전하게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글로벌 금융시장 제패와 디지털 혁신 주도를 주요 경영 전략에 포함시켰으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디지털 뱅크 사업과 결합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문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