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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후폭풍 '금융권 번지나'...금감원, 추가 검사 검토 중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곽호성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곽호성 기자]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을 추가로 검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검사와는 무관한 불완전판매 의혹 등이 나왔기 때문이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추가 검사를 생각하고 있다.

 

금감원은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전환사채(CB) 편법거래 등 의혹이 나오자 지난해 8월 라임자산운용 검사를 시작해 같은 해 10월 초 검사를 마쳤다.

 

그러나 이후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나오고 불완전판매 이슈가 나타남에 따라 더 검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이 지난해 진행한 라임자산운용 검사는 당시 드러났던 펀드 수익률 돌려막기 및 전환사채(CB) 편법거래 관련 의혹 등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금융권에선 금감원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삼일회계법인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실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검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 주요 은행 검사도 있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손실이 생긴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때도 자산운용사·은행·증권사 합동검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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