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1 (토)

  • 맑음동두천 -10.7℃
  • 구름조금강릉 -4.2℃
  • 맑음서울 -8.2℃
  • 구름조금대전 -8.2℃
  • 구름많음대구 -3.9℃
  • 구름많음울산 -4.1℃
  • 구름조금광주 -5.3℃
  • 구름조금부산 -1.8℃
  • 흐림고창 -6.2℃
  • 흐림제주 2.8℃
  • 맑음강화 -9.4℃
  • 흐림보은 -10.7℃
  • 흐림금산 -9.2℃
  • 흐림강진군 -2.8℃
  • 흐림경주시 -4.5℃
  • 구름많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금융

손태승 회장도 ‘라임펀드 제재’ 수용…막판에 방향 튼 4가지 이유

우리은행‧손태승 모두 수용 의사 전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이 금융당국의 라임펀드 제재 부과에 대해 행정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당초 개인 자격으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됐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또한 소송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제재 행정소송 신청 시한 종료일인 7일 금융당국의 라임펀드 제재에 대해 행정소송을 진행하지 않고 수용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에 대한 징계를 의결한 날이 지난해 11월 9일인 점을 감안할 때 우리은행이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는 기한은 지난 7일까지였다. 일반적으로 행정처분에 불복할 경우 ‘당해 처분이 있음을 안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날 손태승 회장 역시 막판까지 고심한 끝에 당국 처분에 대한 행정 소송 의지를 꺾었다.

 

손 회장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승소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라임펀드 사태에 대한 중징계도 행정소송으로 맞서 다퉈볼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업계 안팎에서도 손 회장이 명예 회복 차원에서 소송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손 회장은 마지막에 소송 의지를 접고 당국 문책 경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융위는 라임펀드 제재 관련 손 회장에 대해 문책 경고의 제재를 내렸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직무 정지-문책 경고-주의적 경고-주의’ 등 5단계로 나뉘는데,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돼 금융사 취업이 3∼5년간 제한된다.

 

금융사 취업 제한이라는 큰 제약에도 불구하고 손 회장이 행정소송에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선 네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손 회장 입장에서 우리은행이 행정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상반된 행보를 걸으며 당국과 맞서는 것이 큰 부담이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손 회장은 지난 DLF 소송 당시 직접 법무법인과 계약을 체결해 개인비용으로 소송을 진행했는데, 이번 라임 사태 중징계 건에서도 개인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건 부담이었을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손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 역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당초 우리금융 내부에선 우리은행과 손 회장 모두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손 회장이 연임 포기를 알리고 임 전 위원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임 전 위원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된 상황에서 그간의 금융당국과 갈등을 일단락 짓는 차원에서 행정소송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금융은 향후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과의 갈등을 키우는 건 부담이었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