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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詩가 있는 아침] 초록의 봄

 

초록의 봄 / 황다연

 

지름길은 없다 하여

에움길 돌아 돌아가는 길

흔들리는 마음 위에

다짐의 꽃씨 싹을 보고도

 

불현듯 서럽게 우는

바람의 매운맛에 거친 호흡

뒤처지는 느린 속도

타협점을 찾지만 어림없는 일이다

 

걷다 뛰다 가다 보면

언젠가는 닿을 길 속도가 뭐라고

한자락 마음 깃에 접어둔 사랑

허기져 배고플 때 요기로 힘내니

 

망설임 없이 다가와 불 밝힌

확신이란 그 단어

어느 사이 앞장서서 안내자 되고

주춤하던 발걸음은 다시 용기백배

 

희망의 빛 어깨너머

웃자라 키만 큰 줄 알았던 꿈의 씨앗

허비한 세월 아니라며

초록으로 일어서는 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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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다연

경남 창원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남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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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감상] 박영애

초록의 봄이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지 안다. 그 고통만큼 새록새록 올라오는 새싹과 초록의 향연 그리고 활짝 피는 봄꽃이 안겨주는 행복이 무엇보다 크다. 우리의 삶 또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살아가고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추구하는 행복과 마지막으로 가야 할 곳은 모두가 안다. 가끔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오해와 불신 속에서 상처 입을 때도 있지만, 그 길이 바른길이라면 꿋꿋이 걸어 나갈 때 언젠가는 행복의 미소를 지을 것이다. 시린 겨울이 가고 희망을 주는 초록의 봄이 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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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2014~2020)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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